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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략될 것으로 알려졌던 'NFC' 기능이 애플 '아이폰5'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NFC(Near Field Communication)'은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무선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다. 사용자의 스마트폰 내부에 신용카드를 넣고, 마치 교통카드를 이용하듯 단말기에 대기만 하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더욱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NFC'의 기술적 토대는 이미 1930년대에 완성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발전하는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 센서들과의 연계를 통해 그 활용 영역이 무한대로 확장되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것.

 'NFC'의 활용 영역은 스마트폰의 대두와 함께 급격히 팽창되고 있다. 가령 들어,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을 손쉽게 찾는 데 응용하거나, 음식 카탈로그를 통해 음식의 주문과 결제, 배송 정보까지 순식간에 처리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함께 개발한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레퍼런스 폰인 '넥서스S'에 이 기능을 탑재한 바 있다. 아울러 4월중 출시된 '갤럭시S II'도 'NFC'를 지원한다.

 문제는 애플. 올 중순 출시될 예정인 애플 '아이폰5'에 이 기능이 탑재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IT 시장의 판도는 애플대 반 애플 구도. 재미있는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기업들이 애플이 만들어낸 생태계 안으로 흡수되고 있으며, 그들의 방식을 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이 그랬고, 아이튠즈가 그랬으며, 앱스토어 역시 매한가지.

 이렇듯 '시장의 규칙'을 정의하는 애플이다보니 그들의 신제품에 'NFC'가 탑재될 것인지는 관련 업계에겐 매우 중요한 일일 수밖에 없다. 애플이 탑재하면 관련 시장은 급성장 할 것이고, 만일 제외한다면 또 기약 없이 시장이 성숙하기를 기다려야 할 상황이기 때문.

 애플은 '아이폰5'에 'NFC'를 탑재할 것인지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한 것일까? 상반된 소식들이 연이어 들려오며 소비자와 관련 업계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지난 1월, 불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아이폰5'에 'NFC'를 탑재할 것이라 보도한 바 있다. 반면, 불과 며칠 전 'The Independent'는 애플이 '아이폰5'에서 'NFC'를 건너뛰고 다음 모델이 될 '아이폰6'에나 탑재할 것이란 보도를 내보냈다.

 애플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분명한 것은, 과거와 달리 현재의 스마트폰 시장에는 삼성, 모토로라, HTC 등의 강자들이 호시탐탐 애플의 위치를 노리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애플 역시 이들과의 경쟁을 염두에 두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애플만이 독단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여지가 크지는 않다는 것.

 어쨌든, 애플은 '아이폰5'에 'NFC'를 탑재하기로 결심을 굳힌듯 하다. 오늘(18일) 'Forbes'는 애플 내부의 소스를 인용, '아이폰5'에 'NFC'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5'의 발표 시점이 멀지 않았고, 현재 시장에서도 이를 적극 채용할 움직임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이 기능을 생략하는 것은 부담스러웠을 거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아이폰5'까지 'NFC'기능을 지원하고 나서면 관련 시장은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신용카드사와 제휴를 강화하는가 하면(SK텔레콤), 아예 신용카드사의 최대주주가 되는 등(KT) NFC로 변화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과의 협업 모색에 부산하다. - 케이벤치(www.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