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LTE(롱텀에볼루션) 1.8GHz(기가헤르츠) 주파수 할당을 앞두고 이동통신 중계기업체인 에프알텍 주가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22일 에프알텍은 전일대비 4.58% 오른 662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이 44만여주로 전일대비 600% 이상 늘어나며 3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정부가 하반기 1.8GHz 주파수를 할당하면 통신사의 망투자에 따라 중계기 신규수요가 늘어나고 에프알텍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6월 LTE 주파수 할당공고를 내고 8월까지 할당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에프알텍은 지난해 코스닥상장법인중에서 매출액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792억원으로 전년 134억원에 비해 무려 489%나 늘었다. 주거래처인 KT가 LTE(롱텀에볼루션)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중계기 투자에 적극 나섰기 때문. 주가는 실적개선에 힘입어 지난 3월 1만145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에프알텍은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매출액은 114억원으로 전년대비 69% 줄었고,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전년대비 84%나 감소했다. KT의 중계기 투자가 전년처럼 증가하지 않아서다. 실적악화는 주가하락으로 이어졌다. 22일 종가 6620원은 전고점 대비 42%나 떨어진 수준이다.

1.8Ghz 주파수 할당을 둘러싼 이통사간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에프알텍도 다시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프알텍은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액 600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제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