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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최근 현직 변호사에게 경영권이 넘어간 에이로직스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에너지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에이로직스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420만주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에이로직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타법인 인수 자금 등 총 490억원을 조달, 에너지 사업을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제3자배정에는 GS그룹의 계열사인 코스모그룹의 허경수회장이 103억원을 출자, 10.8%의 지분을 확보해 2대주주가 됐다. 허경수 회장은 허신구 금성사 사장의 장남이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이다.

에이로직스 관계자는 "코스모그룹과 포괄적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해여 허경수 회장의 증자 참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허 회장 외에도 루벤부라더스(Reuben Brothers Ltd.), 웨스틴홀딩스(Westin Holdings Ltd.) 등 영국계 에너지 펀드가 다수 참여했다.

에이로직스에 따르면 루벤부라더스는 영국내 재계 7위의 부호인 루벤부라더스의 개인자금을 운영하는 영국의 대표적인 에너지, 부동산, 금융 펀드다.

웨스틴홀딩스는 올해 포브스지 선정 세계 7위 부호인 LVMH 그룹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 (Bernard Arnault)의 개인자금을 운영하는 에너지전문 펀드다.

한편 DVR용 반도체 칩 및 와이브로중계기용 모뎀모듈 설계업체인 에이로직스는 이달 초 한국전력 고문변호사인 김대희씨에게 피인수됐다.

김씨는 현재 법무법인 대륙 경영총괄 변호사이자, 한국전력 고문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또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이자 주택공사 및 수자원공사 투자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회사 측은 경영권 매매 당시 신규사업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시장에서는 에너지 사업 진출 등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었다. 에이로직스는 이날까지 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상급등종목에 지정된 상태다.

전혜영기자 m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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