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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문병환 기자]㈜한텍엔지니어링(대표 양현식)은 고유가로 인해 관심을 끌고 있는 에너지절감 농축설비의 수출에 본격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MVR을 이용한 농축설비를 39억 원에 공급키로 중국 기업과 계약했다고 25일 공시한 바 있다.

이 설비는 저 농도의 제품을 고농도로 농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재 압축하여 열원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기존 설비 대비 최대 94%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중국은 에너지원으로 많은 기업들이 석탄을 사용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에너지 비용이 낮아 에너지 절감에 대한 요구도 낮았으나 최근 들어 석탄 값의 상승으로 에너지 다사용 사업장을 중심으로 에너지 절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텍의 양현식 사장은 “중국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해 2005년부터 지속적으로 마케팅을 해왔다”며 “올 예상 매출 380억 원 중 수출이 60억 원(15.8%) 정도에 이르고 앞으로 수출비중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문병환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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