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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3일 STX엔진 목표주가를 조선주와 STX그룹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를 반영해 기존 7만원에서 5만1000원으로 27.1% 내렸다.

강영일 애널리스트는 "최근 선박계약 해지로 조선업종뿐만 아니라 STX엔진에 대한 투자심리도 크게 악화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선박용 엔진의 호황이 조선업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중국의 엔진 부족까지 고려하면 선박용 엔진 수요 둔화는 적어도 2년 후에나 발생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그는 또 "STX그룹이 M&A로 성장했고 사업구조도 조선·해운업에 치중돼 있어 주식시장에는 막연한 불안감이 팽배해 있지만 1·4분기말 현재 STX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차입금보다 현금이 더 많다"며 "해외투자도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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