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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김정일 위원장 만날 용의 있다"

[앵커멘트]

러시아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러시아 주요 언론사 편집인들과 만난 자리에서TSR 즉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TKR 즉 한반도 종단철도의 연결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한반도 종단철도가 연결되면 북한에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북한도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두 철도가 연결되는게 북한에도 이익이라는 점을 러시아가 북한에 설득시켜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어 한국 정부는 북한과 진지한 대화를 나눌 의향이 있고, 개인적으로도 김정일 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한과 직접 접촉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북한의 식량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만큼 북한 주민들을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완전한 일원으로 복귀한다면 한국은 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조승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