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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가을이 생각납니다. 우즈님 꼭 읽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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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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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01 2010/10/28 14:22

게시글 내용

제가 GRE를 본게 한 벌써 5년이 넘었군요. 너무 미국에 가고 싶었는데 돈이 없었어요. 아버지가 안계셨거든요.
그냥 공부 시작했습니다. 대책도 없어 어떻게 되겠지... 하구요.
그런데 정말 길이 열리더군요. 생각보다 훨씬 점수가 잘 나왔고 그때 좋은 교수님을 만나서 제가 목표로 하는 대학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미국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학교는 뉴욕에 있었습니다. New York City가 아니라 . New York State입니다. 전 뉴욕의 첫 가을을 잊지 못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추웠습니다. 그때 어머님이 가지고 있던 현금을 제가 대부분 들고 미국에 갔습니다. 학비는 장학금으로 충당해도 생할비는 들었으니까요. 어머니는 고정수입이 없었습니다.  연금이랑 아버니 목숨값으로 받은 보험금 약간...
 

1년은 정말 학교-식당-학교-식당 그리고 가끔가다 집 이렇게 살았습니다. 오로지 학위만 생각했습니다. 학점도 잘 나왔고 모든게 순조로왔습니다.

그해 잠깐 귀국을 했습니다. 어머님의 지병이 좀 심해지셨거든요. 어머님은 귀국한 나를 보고 뭐라고 하시더군요. 어머님의 병은 빠르게 나았습니다. 왔다고 뭐라고 하셧어도 아들을 보니깐 기분이 좋아지셨나봅니다.

그때 우리나라에서 주식계좌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뉴욕에서 제가 딱 한번 시내관광을 했었는데, 월스트리트를 보는 순간 가슴이 많이 설레더라구요. 그래서 서울에 들어온김에 증권계좌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물론 그때까지만 해도 증권계좌에 돈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미국으로 다시 돌아와서 다시 공부에 전념했습니다. 모든게 순조로왔습니다. Ph.D를 어디에서 해야되는지만 고민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서부에 있는 대학으로 갈까... 가을이 좋은 뉴욕에서 계속 할까... 뭐 이런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쨋든,
밤에 공부하다가 우연히 컴퓨터를 켜게 되었습니다. 그때 HTS생각이 나더군요. 우연히 HTS를 한번 켜봤습니다.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한번 두번 HTS를 켜게 되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고, 정말 생각지도 못하는 일을 저질렀습니다. 달러를 원화로 바꾼뒤에 증권계좌에 입금해 버렸습니다. 그냥 밤에 잠깐 아르바이트한다는 생각으로 정말 가볍게 시작했습니다.

 


정말 순간이더군요.
돈을 잃게 되자 더욱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낮에 자고 밤에 주식을 하는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꼭 도박 같았습니다. 전 단타만 했거든요. 벌고 잃고 벌고 잃는데.... 계좌는 점점 줄어들어갔습니다. 그런에 돈을 잃는 속도가 거의 도박에 가까왔습니다.


결국에는 월세를 내지 못해 친구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밤마다 주식하는 모습을 본 친구는 나가라고 하더군요. 거기서 크게 싸워서 경찰서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몇명의 친구집을 전전하다가, 나중에는 모텔에서 생활했습니다. 다른건 다 안되도, 인터넷만 되는 곳으로요.
결국 마지막 한 한기를 남기고 휴학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 몰래 귀국했습니다. 아니 귀국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성격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미국에서 bad check 으로 jail에 한번 갔었는데,

 

 

씽크풀에 가입한 것은 아주 우연이었습니다. 주로 팍스만 갔었거든요. 그리고 우연히 이곳에 왔는데 게시판도 썰렁하고 재미도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주식왕우즈님의 글을 보게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주식좀 하는 사람인가보다 했는데, 몇 번 글을 읽고나니, 정말 제가 찾던 guru, master mind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전 틱띠기 단타를 믿지 않습니다. 제가 당해봐서 압니다. 얼마나 한순간의 daydream이라는 것을요. 그런데 우즈님의 종목은 뭐랄까.... 주식이 오르는데 이유가 있구나... 라는 것을 알게해줬습니다.


우즈님의 종목을 보면
모든 것이 맞아 돌아가는 톱니바퀴 같습니다. 실적, 수급, 재료.... 그리고 상승.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집중투자.

전 단타도 믿지 않지만 분산투자는 더 믿지 않습니다. 그건 패배자들의 변명일때가 많았거든요.
우즈님은 그렇게 종목을 고른후 집중투자로 수익을 내시는 것을 볼때에
아 우즈님이야말고 내가 찾던 guru고 master mind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우즈님,
꼭 우즈님을 찾아뵙고 우즈님의 내공을 배우고 싶습니다.
제가 드릴 것은 없습니다. 다만 자제분이 있으면 제가 영어공부는 잘 시켜드릴 수 있습니다. 사무실이 있으면 늘 깨끗하게  유지하겠습니다. 우즈님께서 우을하실때 술한잔 같이 해드릴 수 있습니다.

 

전 다시 공부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닙니다.
우즈님, 꼭 한번 이 글을 읽으시고 저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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