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이 오는 2016년까지 신약부문에서 매출 3조원 규모의 의약품시장을 개발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화학연은 1일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갖고 600조원 규모의 세계 의약품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글로벌신약 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도출, 국내외 제약사와 분업구조를 구축하는 등 기술사업화를 촉진해 나가는데 기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비만 당뇨 뇌졸중 골다공증 등 시장규모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표적작용점에 근거한 대사성질환 치료제 개발과 AIDS 결핵 등 신화학기법을 이용한 약제내성 화학요법제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원은 "인구의 고령화 및 삶의 질 개선에 따라 의약품 사용량이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신약개발은 10년 이상에 걸친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유망 연구 분야"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연구비와 인력의 집중이 필요하고 진입장벽이 높지만 일단 선순환 시스템이 구축되면 지속적인 개발이 가능한 특징을 갖는다"며 "그동안 축척해온 인프라시스템과 기술을 가지고 독창적 유효물질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학연은 지난 15년간 AIDS 억제제 아지도민(삼천리제약 3940억원), 제올라이트(제오빌더 3100억원, 폴리부텐(대림산업 1770억원) 등 신약후보물질을 발굴 18건의 국내·외 라이센싱을 체결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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