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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힐 듯 잡힐 듯 눈앞에서 펼쳐지는 3D 입체 영상을 영화관이 아닌 집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집에서 놀리던 3D TV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 SBS가 11월 16일 자정 12시 20분부터 3D 전용 방송 '지식 나눔 콘서트 아이러브 [人]'(연출 박재연)을 송출하기 때문이다. '지식 나눔 콘서트 아이러브 [人]'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유명 교수들이 지식 나눔 운동의 일환으로 펼치는 강의 쇼. 기존 TV를 가진 시청자는 고화질 2D영상으로, 3D TV를 보유한 시청자는 고화질 3D방송으로 보게 된다. 세계최초 지상파 3D 정규방송으로 시선을 모으는 '지식 나눔 콘서트 아이러브 [人]'제작 현장을 살펴봤다. ▲긴장감 속에 촬영 준비

당초 콘텐츠 부족으로 고전하던 3D 방송의 부활에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최근 진행된 첫 촬영에는 미국, 유럽 방송관계자들까지 현장을 답사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았다. 지난 1월 ATSC(북미 디지털 방송표준화단체) 표준으로 지정된 순수 국산 개발 기술인 듀얼 스트림의 매력이 공개됐다.

▲3D 카메라 공개

커다란 사각 렌즈를 장착한 이 카메라가 입체 영상을 만들어 내는 주인공이다. 마치 SF 영화에 나오는 소형 로봇을 연상시키는 외형을 가지고 있다. 이 카메라 렌즈에 담긴 피사체는 시청자에게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된다.

▲방송 모니터도 3D 안경을 쓰고

3D 방송을 시청자에게 내보내기에 앞서 제작진들이 촬영 분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3D 방송으로 제작된 만큼 3D 안경은 필수다. 편집실에 모인 제작진들이 3D 안경을 쓰고 촬영 분을 꼼꼼하게 살폈다.

▲큐~

연출자의 "큐" 사인이 떨어지자 스튜디오에 활기차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스태프들이 새로운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 연출을 맡은 박재연 PD는 "세계최초로 지상파 3D 정규방송을 제작하는 만큼 세계 방송인들의 관심이 집중 모아졌다. 차별화된 콘텐츠와 획기적인 기술력으로 대한민국 방송의 우수성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박웃음 짓는 관객들

'세계최초 지상파 3D 정규방송'이란 수식어보다 멋진 건 '세계 최고 명사들의 강연'일 터다. 기술의 발전보다 중요한 건 프로그램의 질. 최재천, 박재희 교수들의 강연에 시청자들이 박장대소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