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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크웨어, 外人 '러브콜'…"글로벌 업체 대비 저평가"게시글 내용
외국인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연일 '팔자'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내비게이션 전문
업체 팅크웨어(084730)의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글로벌 내비게이션
업체에 비해 절대적으로 저평가 된 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투자회사인 캐피탈리서치앤매니지먼트가 운용하
는 CRMC(SMALLCAP World Fund)은 지난 5일부터 팅크웨어 주식 9만주 가량(1.14
%)을 장내 매수, 보유 지분율을 6.36%(49만7651주)로 확대했다. 지난달부터 이
달 4일까지 한 달 동안 40만8262주(5.22%)를 매수한 데 이어 계속 지분을 확대
하고 있는 것.
다른 외국인투자자들도 지난달부터 이달 12일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사
자'에 나서며 팅크웨어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국인의 보유지
분율은 11월 초 16%대에서 현재 24%대까지 올라있는 상태다.
전상필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외 내비게이션 업체들과 비교하면 팅크웨어는 절
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다"면서 "국내에서 소프트웨어(지도)에 대한 기술을 가지
고 있는 유일한 하드웨어 업체인데다 시장점유율도 가장 높아 외국인들의 관심
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노키아가 인수한 나부텍이나 탐탐이 사들인 텔레아트리스가 주가수익비율(PER)
40배 가량에 기업 매각이 진행된 것을 감안하면, 내년 기준으로 PER 14배 수준
인 팅크웨어의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또 해외 내비게이션 업체들의 활발한 M&A(인수합병)가 팅크웨어에 대한 기대감
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전 연구원은 "팅크웨어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67%
와 82% 증가한 1697억원과 23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높은 성장세를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22% 수준인 BM(Before Market) 내비게이션 보급률이 2010년에는 43
%까지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팅크웨어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갖추고 있어 시장
성정률보다 훨씬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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