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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사태 이후 코스닥시장에서 천덕꾸러기였던 바이오주. 하지만 지난 4일 코스닥시장에 새롭게 입성한 바이오업체인 메타바이오메드는 청약 최종 경쟁률 980.69대1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공모에 나선 11개사 중 가장 높은 경쟁률로, 최근 바이오주에 대한 시장 분위기를 말해 준다.

이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 사이클을 감안할 때 지금이 바로 투자 회수 시기라는 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봉원길 대신증권 연구원은 "창투사들이 투자회수하는 기간이 2~3년임을 감안하면 올해는 바이오주 투자에 대한 결실이 예상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장외 바이오업체로는 셀트리온, 메디슨, 비트로시스, 메디톡스 등이 있으며, 셀트리온이 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상장심사 중이다. 바이오업체는 성과는 없으면서 지속적으로 연구개발비 투입이 필요한 속성을 갖고 있어 상장심사 통과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다만 일부 업체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업체들도 2005년 기술성 평가를 통해 상장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들 입성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재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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