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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선하] 앞으로는 개인투자자도 주식 대차거래 관련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중개기관별로 따로 공개하고 있는 주식 대차거래 정보를 증권업협회가 취합해 공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대차거래의 종목별 체결·상환·잔고수량·금액과 투자주체별 거래내역 등이다. 금감원은 이달 중 증권예탁결제원·증권금융·증권업협회와 공동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대차거래 정보 공시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이르면 3분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개인투자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별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주식 대차거래는 주식을 빌려 거래한 뒤 일정 기간(최대 1년) 안에 되갚는 것으로 증권예탁결제원·증권금융·증권사에서 중개업무를 취급하고 있다. 전체 거래 가운데 외국인이 차입·대여 부문에서 각각 93%, 86%를 차지한 반면 국내 투자자 비중은 각각 7%, 14%에 불과하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주식 대차잔고의 수량과 금액은 각각 8억 주, 34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79%, 75% 늘었다. 2002년 말의 3400만 주, 1조원에 비하면 각각 24배, 35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