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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매출보다 많은 당기순이익 기록-]

미디어플렉스가 메가박스 매각에 힘입어 매출보다 많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미디어플렉스는 지난 3분기 매출 128억원에 순이익 80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43%가 증가했으며 영업손익은 1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메가박스 매각대금의 유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디어플렉스는 지난 7월 호주계 자본인 맥쿼리에 1456억원에 메가박스를 매각, 영화계에 파문을 던진 바 있다. 미디어플렉스는 메가박스 매각으로 1093억여원의 투자주식처분이익을 기록했다. 사실상 3분기 이익의 대부분이 메가박스 매각으로 이루어진 셈이다.

미디어플렉스는 올 3분기 특징 중 하나로 영화매출이 줄고, 배급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는 '괴물'과 '가문의 부활' 흥행으로 영화매출이 높았지만 올 3분기는 '디워'의 흥행으로 배급매출이 매출총이익의 큰 부분을 차지했따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영화매출의 축소는 개봉작 수가 지난해 3분기 6편에서 올 3분기 3편으로 줄어들어 전체 동원관객수가 줄었기 때문"이라며 "한국 영화시장이 2008년 상반기 이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계속 내실에 치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이 안좋은만큼 더욱 신중한 투자를 하겠다는 뜻이다.

전필수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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