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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개인투자자들 매수세에 힘입어 7거래일 연속 오르며 1900 선에 바짝 다가섰다.

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0.94포인트(0.58%) 오른 1894.53으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11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0억여 원, 600억여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옵션만기일을 이틀 앞두고 40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2일 옵션선물 만기일에는 매도 물량보다 매수 물량이 더 많을 것으로 전망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12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인상 관련 의견이 팽팽히 맞서 관심을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30%) 건설(-0.34%) 등이 내린 반면 그동안 오르지 않았던 은행(2.18%) 전기가스업종(1.20%)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2.18%(1만4000원) 내린 62만900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포스코(-0.10%) 신세계(-0.95%) LG전자(-1.58%) KT&G(-2.68%) 등이 내렸다.

은행주는 2분기 '깜짝 실적' 기대감에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신한지주(5.66%) 국민은행(2.21%) 우리금융(2.04%) 하나금융지주(1.32%) 전북은행(10.58%) 대구은행(3.47%) 부산은행(5.304%) 등 은행주가 급등했다. 현대중공업(3.56%) 삼성중공업(1.28%) 대우조선해양(1.46%) 등 조선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6포인트(0.15%) 오른 814.15로 거래를 마쳐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해외증시 강세로 투자심리가 안정세를 유지하며 6.85포인트(0.84%) 오른 820.44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상승폭이 줄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NHN(-2.28%) 다음(-0.27%) 휴맥스(-2.16%) 등이 내렸고 피앤텔(-1.11%) 코아로직(-3.59%) 등 정보기술(IT) 관련주들도 조정을 받았다.

네오위즈게임즈는 5.70% 하락해 상장 후 7일 만에 조정을 받은 반면, 컴투스는 상장 후 이틀 연속 하한가의 충격에서 벗어나 1.72% 반등했다. 한빛소프트는 신작게임 '헬게이트런던'의 흥행 기대감으로 13.13% 올랐다.

[박기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