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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7일 전도성 고분자 전문업체인 나노캠텍에 대해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5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유종우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 제품의 수요 증가에 따라 LCD 모듈, BLU 등의 포장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용 대전방지 플라스틱 시트의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도성 플라스틱 시트는 정전기 제거 목적으로 디스플레이, 반도체 부품 및 휴대폰 관련 포장재 재료로 사용된다. 전도성 고분자 코팅 플라스틱 나노스(Nanos)는 분진발생, 대전기능 저하 등 기존 재료인 카본블랙과 계면활성제가 가진 문제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소재로,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나노캠텍은 국내 전도성 고분자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원천기술뿐만 아니라 응용상품 개발 기술을 갖고 있다. 유 애널리스트는 "다양한 응용제품 개발능력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중국시장 진출 가능성도 클 것으로 기대했다. 나노전자화학 유한공사는 나노캠텍이 100% 지분을 보유한 중국 내 법인이다. 중소형 LCD 패널용 Nanos를 생산하고, 중국의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LG필립스LCD, 노키아(Nokia) 등 대형 업체의 까다로운 심사기준을 통과한 만큼 시장선점효과가 이익 안정성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애널리스트는 "대형 업체들의 승인을 얻기 위해서는 품질 요건을 갖춰야 하고 6~12개월의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경쟁업체의 진입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홍혜영기자 bigy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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