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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유승기 기자= 뉴욕증시는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인데다 기업실적이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급등했다.

20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61.66P(2.16%) 상승한 12,361.3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09P(2.39%) 오른 1,329.51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48.15P(2.18%) 올라선 2,258.11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2만2천명 증가한 37만8천명을 나타내고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나이키의 긍정적 실적이 부각돼강보합권에 출발했다.

나이키의 회계연도 3.4분기 순익은 4억6천380만달러(주당 92센트)를 나타내 전년동기의 3억5천80만달러(주당 68센트)를 대폭 상회했다.

지수는 3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인데다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 금융주들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여 상승폭을 확대했다.

3월 필 지수는 전달의 마이너스(-) 24.0보다 호전된 마이너스 17.4를 나타내 월가의 예상치인 마이너스 19.5를 웃돌았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담보로 제공받고 프라이머리딜러들에게 28일간 국채를 대출해주는 첫 '기간증권대출(TSLF)' 입찰을 오는 27일 750억달러 규모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펑크 지젤의 딕 보브 애널리스트는 이날 고객보고서를 통해 금융위기가 끝났다며 은행주의 최저가 매수의 시기가 20여년 만에 도래했다고 진단해 투자심리를 고취시켰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9%, 씨티그룹이 10%, JP모건이 7%, AIG가 5%대의 상승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메릴린치는 12%, 전날 첫 거래를 시작한 비자카드는 11%의 오름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와 리먼브라더스, 모건스탠리의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아 신용우려가 어느 정도 완화된데다 전날 연방주택기업감독청(OFHEO)이 전날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모기지 매입한도를 확대하고 이날 FRB가 첫 TSLF 입찰에 대해 발표해 금융주들이 상승탄력을 받았다.

키프 브루엣 앤 우즈는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주가는 각각 11%와 9%대의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