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서울=뉴시스】장진복 기자 =

스마트폰 등에 '터치패널'을 납품하는 에스맥이 강화유리 전문 업체

BST의 지분 41.5%(3548주)를 120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강화유리 전문 업체에 대한 지분 참여로 회사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에스맥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BST의 지난해 매출손실은 24억4713만원, 영업손실은 30억1480만원에 이른다.

에스맥이 이처럼 적자를 내는 기업에 투자하는 원인이 궁금하다.

에스맥 관계자와 BST 지분 참여 이유 및 2분기 실적 전망 등에 대해 종목 토크를 진행했다.

Q = BST를 인수한 것인가.

A = 인수라기보다는 지분 참여다.

Q = 지분 참여 목적은 무엇인가.

A = 강화글라스 전문 업체에 대한 지분 참여로 회사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Q = 작년 BST 영업손실이 30억원에 이른다.

A = 보면 알겠지만 BST는 2011년도가 2기다.(2010년에 창립했다.) 막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작년에 투자 설비를 증설하는 등 대부분의 투자가 이뤄졌다. BST의 첫 실적이 작년에 나온 것이다.

당사는 비에스티의 실적을 보기 보다는 강화유리 제조에 대한 생산기술을 봤다. 그래서 투자한 것이다.

Q = 터치스크린 사업과 강화유리의 연관성은.

A = 터치스크린을 구성하는 주요 부품이 강화유리다. (강화유리가) 원가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반면 지금까지는 대부분 중국 업체들이 강화유리를 공급했다. 강화유리를 필요로 하는

터치스크린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수급, 품질이 문제돼 왔다.

Q = BST에서 생산하는 강화유리는 품질이 보장되는가.

A = 그렇다. BST는 강화유리 제조 부분의 자동화 공정을 최초로 도입 및 양산화에 성공했다.

또 이를 통해 인원 감소 및 획기적인 품질 개선을 이뤄냈다.

또 작년부터 올해까지 당사(에스맥)와 거래를 했고 삼성에도 납품하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회사다.

Q = 에스맥은 대표적인 스마트폰 수혜주로 분류된다. 오늘 삼성전자가 갤럭시S3를 공개했는데.

A = 갤럭시S 시리즈는 에스멕처럼 터치 모듈 회사의 제품이 들어가는 부분이 없다.

당사의 제품은 삼성전자의 보급형이라고 불리는 모델(갤럭시M 스타일 등)에 들어간다.

갤럭시S 모델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서 부품을 공급한다.

갤럭시S 시리즈가 많이 나가는가, 적게 나가는가에 따라 당사의 실적은 관계없다.

다만 삼성전자가 보급형 비중을 늘리고 있어 영향을 받는다.

Q = 납품은 주로 삼성전자에만 하는가.

A = 90%가 삼성전자다.

Q = 인터플랙스 같은 경우 애플과 삼성전자 양사에 부품 공급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 외 다른 회사에 납품계획은.

A = 원래 (납품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95% 이상이었다가 작년에 90%로 감소된 것이다.

매출액 가운데 470억은 (삼성전자 외) 타 거래처에서 생겼다. (타사와의 계약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Q = 2분기 실적 전망은.

A = 지난주에 증권사 애널리스트 자료가 나왔는데, (실제 전망치와) 차이가 나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Q = 얼마나 차이가 나는가.

A = 한쪽은 높게, 한쪽은 낮게 예상을 했다. 알아서 판단하면 될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양정훈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5724억원(21.8%), 영업이익은 526억원(54.1%)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현대증권 박종운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3% 증가,

영업이익은 31%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Q = 내수보다 수출 비중이 높다.

A = 삼성전자에서 수출 모델로 분류되는 부품들은 다 수출로 잡힌다. 그래서 그렇다.

Q = 키 모듈, 서브 모듈은 줄어드는 추세인가.

A = 맞다. 휴대폰 터치스크린 쪽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