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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5577억원…외인 순매수 '러브콜']

주춤했던 한국정밀기계가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시가총액 55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상장 후 7거래일만에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도 10위권까지 뛰어올랐다.

27일 코스닥 시장에서 한국정밀기계는 전날보다 9500원(15.0%) 상승한 7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고 6만2000원대에서 주춤했지만, 이틀 연속 상승하며 7만원대를 훌쩍 넘어섰다.

이날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5577억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18위에 랭크됐다. 이 날 하루에만 2차전지 소재업체인 엘앤에프와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SK컴즈의 시가총액을 제쳤다.

계속되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행진이 주가 상승의 동력이다. 외국인은 상장 첫날인 지난 19일 21만2805주를 사들인 이후 82만4608주를 순매수하고 있다. 7거래일 중 5거래일에 순매수했다.

새내기주 가운데서는 이례적으로 증권사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전날 탐방보고서를 통해 "전방산업의 대형화에 발맞춘 탁월한 사업전략을 구사했다"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외형과 내형성장에 대한 믿음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도 상장 첫날 "국내 대형 공작기계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위치로 향후 3년간 연평균 39%의 이익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한 바 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6500원을 제시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한국정밀기계가 밸류에이션상 적정주가에 근접한 만큼 향후 주가추이는 수주활동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업계에서 제시하고 있는 한국정밀기계의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는 5153~5445원으로 주가수익배율(PBR)은 13~14배 수준. 공작기계업체들의 평균 PER 15.2배에 근접했다.

장두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주가수준에서는 향후 성장이 지속되는지 여부가 추가 상승의 모멘텀에 될 것"이라며 "한국정밀기계는 현재 2공장을 완공한 상태로 적극적인 수주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