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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맥스 101730

무상증자,자사주 추진 - 사장인터뷰
머투 기사  홈피에--조회공시대상

9시14분
조이맥스 "게임개발사에서 해외 퍼블리셔로 변신"
전찬웅 조이맥스 대표 "무상증자 자사주매입 향후 추진"
    
 
"국내 게임개발사의 우수한 게임들을 내년부터 조이맥스의 글로벌 직접 서비스를 통해 외국으로 수출할 겁니다. 업계 최초가 될 겁니다."

전찬웅 조이맥스 대표(41ㆍ사진)는 지난 12일 서울 가락동 IT벤처타워 내 조이맥스 사무실에서 기자와 인터뷰를 갖고 국내 처음 해외 유통을 담당하는 퍼블리셔가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이맥스는 에프엠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는 웹게임 '로드워'와 유티플러스가 개발중인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활수행게임) 게임 '마스터 크로니클'을 조이맥스의 글로벌 직접 서비스(GDS)를 통해 수출할 계획이다. 게임의 특성상 '로드워'의 개발이 빨라 내년쯤 서비스가 가능할 예정이다.

국내 게임회사는 보통 게임을 만드는 게임개발사와 유통을 담당하는 게임 퍼블리셔로 나뉜다. 국내에서는 개발과 퍼브리싱을 모두 하는 경우도 있지만 해외에서는 현지 퍼블리셔를 통해 로열티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조이맥스는 자체 개발한 MMORPG 게임 '실크로드 온라인'을 해외에서 직접 서비스해 터키, 독일, 미국, 이집트 등 전세계 180여 국가에서 970만명의 유저를 확보했다. 이렇게 구축된 GDS 유통망을 통해 타사의 게임도 수출하겠다는 것.

전 대표는 "조이맥스의 가장 큰 경쟁력이 GDS와 게임 개발능력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점"이라며 "국내 다른 게임사들과는 비즈니스 자체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조이맥스(65,000원 1,000 -1.5%)는 GDS 덕분에 영업이익률이 58%를 웃도는 고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단일 게임과 차기작 부재라는 리스크가 더 크게 부각되며 상장 첫날부터 하한가를 기록, 주가가 한달만에 공모가 이하로 내려가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전 대표는 "한 게임을 한 나라에서만 서비스한다면 위험이 있겠지만 조이맥스는 전세계에서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이 갑자기 떨어질 위험은 없다"면서 "특히 오는 9월 국내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캐주얼게임 '범피크래쉬'도 실크로드 온라인처럼 흥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크로드 온라인이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시장에서 흥행에 실패한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계약했던 퍼블리셔와의 일정을 맞추기 위해 컨텐츠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서비스를 강행했던 탓이 크다"면서 "업데이트가 늦어지면서 사용자들의 실망도 컸던 것 같다"고 전 대표는 답했다.

또 컨텐츠가 많아진 지금은 이미 타 게임이 시장을 선점한 데다 기존 계약했던 퍼블리셔가 작은 업체라는 한계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온라인게임은 선점효과가 크다"면서 "이미 레드오션이 된 아시아시장에 미련을 갖기보다는 블루오션인 국가에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이맥스는 오는 4분기부터 '실크로드 온라인'에 독일어와 아랍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컨텐츠 내 영어 이외의 언어가 서비스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후 조이맥스는 스페인어와 터키어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애플이나 구글처럼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기업이 되고 싶다는 전 대표는 "향후 주가가 안정이 되면 주주들을 위해 무상증자와 자사주매입, 배당들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