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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게 저평가일까요

게임빌 같은 경우는 많이 올랐지만 아이폰 테마를 타고 오르고 있고

게임하이도 마찬가지... 서든어텍 등이후 새로운 성장요소를 찾고 있으며

조이맥스 같은 경우 최근에 조금 상승중이군요

대다수 게임업체 공모가 대비 20~60% 하락, 엠게임·게임빌은 '선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게임업체들의 코스닥행(行)이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대다수 상장 게임업체들은 실속을 차리지 못했던 것으로나타났다. 게임업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코스닥 시장의 문도 넓어졌지만,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다수 초기 기대감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코스닥 입성에 성공한 게임업체는 모두 6곳이었다. 오는 18일 코스닥 상장이 예정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까지 포함하면 7곳으로 늘어난다. 지난 2003년 웹젠이 코스닥에 상장된 이후 지난해까지 코스닥 직상장에 성공한 게임업체들이 없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새롭게 상장에 성공한 게임업체들의 성적표는 좋지 못했다. 우선 웹젠 이후 5년만에 게임업체의 코스닥 직상장을 이끌어냈던 JCE부터암울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5월 화려하게 코스닥 문을 두드린 JCE는 '프리스타일'이라는 인기 농구게임을 바탕으로 코스닥행의 물꼬를 텄지만,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바닥을 쳤다.
  
JCE의 공모가는 1만500원이었지만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연속 이틀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줄곧 하향세를 보였다. JCE의 지난 8일 종가가 3900원이었다는 점에서 공모가 대비 62%가 빠진 셈이다. 이처럼 공모가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는 새내기 게임주는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게임하이의 경우에도 지난해 5월 대유베스퍼를 통해 우회상장에 성공했지만, 우회상장에 따른 거래가 풀린 지난해 5월30일부터 연속 이틀 하한가를 맞는 등 하락세였다. 지난해 5월30일 2975원으로 거래를 마감한 게임하이의 주가는 지난 8일 종가 기준으로 1085원이었다.
  
올해 6월과 9월 각각 코스닥에 입성한 조이맥스와 드래곤플라이 역시 상황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공모가 2만7500원(이하 권리락 적용 기준)으로 시작한 조이맥스의 8일 종가는 2만1250원으로 공모가 대비 22% 하락했다. 특히 조이맥스의 시초가가 5만원 이상에서 시작했다는 점에서 체감적인 주가 하락폭은 더욱 컸다. 우회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드래곤플라이도 상장 첫 날 시초가가 1만9000원에 형성됐지만 현재는 1만4450원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이처럼 대다수 새내기 게임주들이 '성장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과 올해 9월 각각 상장한 엠게임, 게임빌은 그나마 선전하고 있다. 엠게임의 지난 8일 종가는 1만250원으로 공모가를 상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엠게임의 공모가는 1만원이었지만 지난 6월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으로 현재가 기준 공모가는 6670원이다. 게임빌은 '아이폰 특수'로 공모가(1만5000원)보다 두 배가 넘는 3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주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아직까지 게임주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특히 상장 당시 신작 공개 등으로 기대감이 높아졌다가 신작 출시가 지연되는 등 악재가 이어졌기 때문에 게임주들이 빛을 보지 못했던 만큼 게임업체들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