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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넘어 왕년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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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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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72 2011/04/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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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경영 내실화를 통해 지난해 턴어라운드의 성장세를 올해도 이어가겠다는 생각이구요.
 
(인터뷰) 최제성 쌍방울트라이그룹 대표이사
“올해까지 빚을 청산하는데 주력해 부채비율을 50% 이하까지 떨어뜨리고 내실경영을 달성한 뒤 남은 돈으로 투자도 할 생각이다.”
 
- 부채 갚는데 주력하겠다. 내실 경영에 대한 의지를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군요. 그런데 쌍방울의 재무제표를 보면 재고 자산이 상당해요. 이거 문제 아닌가요?
 
▲ 네. 저도 그 점이 우려스러웠습니다. 재고자산이 한 지난해 말 기준으로 309억원 정도로 나옵니다. 그런데 의외의 대답이 나왔습니다.
 
재고자산 자체가 돈이 된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자산 대부분이 베이직형 속옷, 즉 흰내의와 흰팬티 종류라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그런 속옷들은 유행을 타지 않는 것은 아시죠?
 
지난해 속옷의 원료인 원면과 원사 가격이 두배 가까이 급등했는데, 회사는 유행을 타지 않는 베이직형 속옷 물량을 풀면서 재미를 봤다고 합니다. 이미 만들어놨기 때문에 제조 원가 절약도 상당했다고 합니다.
 
또 영업 정책을 전부 뒤집어 철 지난 물건을 무조건 싸게 판다는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고 합니다. 무조건 제값을 받는데 노력했으니 영업이익이 올라갈 수 밖에 없었던 거죠.
 
지난해 제무재표를 보시면 매출을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수직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그렇군요. 근데 브랜드가 어지러워요. 쌍방울은 기존에 벌렸던 사업들을 정리하고 허리띠를 졸라매서 단기간에 턴어라운드를 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요?
 
▲ 맞습니다. 여러 브랜드가 있습니다. 올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다변화를 꾀한다고 합니다. 트라이는 인지도에 거의 백퍼센트에 가깝다고 합니다. 그래서 트라이를 제외한 브랜드는 타겟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프리미엄 브랜드 런칭, 제값 받기, 직영매장 확대 등이 실적에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물론 허리띠 졸라매기도 올해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임원들 급여를 얼마나 깎았는지 대기업 과장급 정도의 연봉을 대표이사가 받고 있다고 합니다.
 
- 그렇게 허리띠를 졸라맨다면 올해 흑자 기조가 가능도 하다는 얘기겠네요?
 
▲ 네. 올해도 순항하는 실적을 손에 쥘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관계자들은 말합니다. 최제성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도 올해 허리띠를 잘 졸라매면 장기 순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요.
 
관건은 해외 시장입니다. 국내 프리미엄 시장처럼 해외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할 생각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최제성 쌍방울트라이그룹 대표이사
“올해 해외에서 28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생각이다. 중국과 태국을 전초기지로 공격적인 공략을 통해 내년에 괄목할만한 성적을 기대한다”
 
- 해외가 답이다. 그래서 해외 시장 공략을 공격적으로 하겠다. 뭐 이런 내용으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이제 1분기입니다. 실적이 바로 눈 앞인데요. 쌍방울트라이는 실적이 좋나요?
 
▲ 아. 그것 때문에 저도 알아보려고 말해달라고 졸랐는데요. 말을 안해주더라구요. 그런데 재밌는 것은 경영진이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 했을 때 처음에 계산을 잘못한 것 아니냐는 얘기를 들었답니다. 재무 쪽에서도 계산을 하면서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숫자가 맞았다는 군요.
 
그만큼 좋은 실적을 얻었다는 얘기인데요. 결산 숫자가 잘못된 것이라면 앞자리 숫자가 바뀌었거나 0이 하나 더 들어갔을 만큼의 어닝서프라이즈가 아닌가 유추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턴어라운드에 어닝서프라이즈를 점쳤는데 이형진 기자가 취재한 쌍방울트라이에 대한 최종 의견은 뭡니까?
 
▲ 매각에 대한 우려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제조업의 특성상 일시적인 주가부양은 분명히 어렵다는 사실을 경영진과 대주주측에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실적으로 승부하겠다는 생각이 불안감 해소의 제 1 원인으로 생각되구요. 두번째는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사실이라면 올해 실적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종합해 볼 때 제 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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