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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공격 파괴력에 러시아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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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4 2023/10/0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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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공격 파괴력에 러시아 ‘전전긍긍’
우크라이나, 5월부터 드론 부대가 선두
드론 공격 확대는 뛰어난 가성비 때문
올해 연말까지 드론 20만 대 생산 목표



외신들이 장기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서 러시아 국방부가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한 주요 도시와 군사기지를 드론(무인기)으로 잇달아 공격하며 반격에 나서자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지난 8월 18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5㎞가량 떨어진 엑스포센터를 공격해 건물 일부를 파손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엑스포센터는 대규모 전시관과 다목적 홀 등을 갖춘 시설이다. 모스크바 중심가에는 엑스포센터 같은 고층 건물이 즐비해 푸틴의 자존심에 값싼 드론 공격기가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지난 5월에도 크렘린궁에 대한 공격 시도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드론 공습이 지속되면서 모스크바도 더는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크렘린궁은 러시아 국방부도 드론을 통한 모스크바 공격에 상당한 당혹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올해 들어 러시아 본토와 자국 러시아 점령지를 겨냥해 120여 차례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이 가운데 모스크바와 인근 지역에 대한 드론 공격도 25%나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기부금으로 ‘드론군’ 창설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직접 노림으로써 러시아 국민 불안과 공포심을 자극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론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드론 공격은 아직 공포를 일으키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대규모 인명 피해와 시설 파괴를 초래하는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전쟁 지역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러시아 군의 각종 탄약고와 유류창고 같은 군사시설을 비롯해 전투기와 함정, 주요 군사기지를 공격해 큰 화재가 발생하는 등 상당한 피해를 입힌 경우도 많은 것으로 외신들이 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의 드론 공격은 기부금 수억 달러를 기반으로 만든 부대인 ‘드론군’에서 비롯한다.미국 매체 인사이더는 일명, 드론 군단으로 수천 대를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부금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재건단체 ‘유나이티드24’의 모금 활동으로 모아졌다.


유나이티드24 설립 1주년이던 지난 5월 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지금까지 세계 100개국 이상으로부터 기부금 3억3000만 달러(약 4369억 원)가 넘게 모였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또 페도로프 부총리는 이 중 2억6900만 달러(약 3565억 원) 이상이 주요 무기 구매를 위한 국방비 목적으로 쓰였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드론 부대인 ‘드론군’이 전장에서 러시아 군사 장비를 효과적으로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5월부터 드론 부대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 2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드론군이 새로운 전과를 기록하면서 우리 군인들은 계속 전진하고 있고, 러시아인들은 (군사) 장비를 계속 잃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한 주 동안 드론군 공격 부대가 대포 64문, 전차 27대, 트럭 55대를 파괴했다. 파괴된 장비의 총 숫자는 205대”라면서 “강력한 결과다.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도로우 장관이 언급한 대포와 전차, 트럭을 비롯해 러시아군은 장갑차 38대, 자주포 9문, 방공포 1문, 무선·전문 장비 3대, 박격포·대전차유도미사일(ATGM)·기관총 7개, 다연장로켓포(MLRS) 1문 등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에 잃은 것으로 나와 있다. 이외에 러시아군 지원소 124곳과 탄약고·연료저장소 8곳이 파괴됐다. 러시아 병사도 68명이 사망했다.





드론 부대 최대 60개까지 확대할 계획



우크라이나 정부의 재건단체 ‘유나이티드24’가 지난 5월 발간한 드론군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은 3800대 이상의 드론과 18대의 해상 드론을 구매했다. 이 가운데 2100대 이상을 이미 전선으로 보냈다. 또 러시아 군과 전투를 위해 완전한 장비를 갖춘 11개의 공격 드론 부대를 구축했다. 최종적으로는 이같은 부대를 60개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부터 반격 작전을 시작했다. 반격의 선두에 ‘드론군’이 있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를 반격을 통해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쪽과 남쪽 영토를 탈환한 후, 지난 2014년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름반도까지 되찾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드론군을 앞세워 진군에 나서고 있지만, 러시아군의 두터운 방어선에 막혀 다소 지지부진한 게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군의 드론 공격 확대가 가능한 이유는 드론의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기 때문이다. 미사일 등 다른 무기 보다 제조비용이 저렴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것은 물론 파괴력도 상당하다. 당장 우크라이나군 드론 부대 아에로로즈비드카(Aerorozvidka)가 러시아 보병전투차량 BMP-3를 공격할 때 활용한 회전 날개 8개짜리 드론 ‘옥토콥터’의 제작비는 1만 달러(약 1338만 원)에 불과하다. 반면 드론 공격의 목표물인 BMP-3는 한 대에 80만 달러(약 10억7000만 원)에 달한다.


공격 방식도 단순하다. 우크라이나군은 옥토콥터에 100달러(약 13만3800원)짜리 수류탄 한 발을 장착해 BMP-3에 접근한 뒤 투하시켜 파괴하는 방식으로 러시아 군을 무려화하고 있다. 서방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군이 드론을 이용하면 적 후방까지 수㎞를 날아가 중요 목표물을 파괴하거나, 경계심이 풀린 러시아군 병사들을 향해 폭탄을 투하하면서 러시아 군을 손쉽게 무려화하면 전쟁을 장기화하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드론군’은 약세인 공군력임을 대체할 핵심 무기로, 드론 공격이 러시아 군의 방어선을 뚫는 최고의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7월 한 달만 드론 1700대를 최전선에 투입했다. 이 드론들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드론 군단(Army of Drones)’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자체적으로 개발·생산한 것이다. 당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 침공 초기엔 사거리 150㎞인 터키산 TB2 드론을 수입해 사용했지만, 드론 군단 프로젝트에 따라 우크라이나 드론 제조업체 40여 곳이 정찰과 공격용 드론을 속속 만들어 공급하면 빠른 속도로 드론 군단을 창설해 반격에 나서고 있다.





드론 생산 투자 1조 4000억원 투입 예정



우크라이나 군의 드론에 들어가는 부품 중 90%는 자체적으로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군이 운용하는 28개 모델 중 상당수는 속도가 평균 100㎞에 달할 정도다. 일부 모델은 작전 반경이 최대 1000㎞나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드론 20만 대 생산을 목표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최근 드론 생산 투자를 지난해 1억800만 달러(약 1445억 원)의 10배 수준인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로 늘릴 것이라고 밝하기도 했다. 드론 제조 참여업체도 200여 개로 증가할 전망이다. 드론 생산 및 조달 총책임자인 미하일로 페드로우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장관은 외신들과 인터뷰에서 “드론 군단을 대폭 확대하고자 드론 조종사 양성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며 “1만여 명 수준인 드론 조종사를 수만 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군의 드론들은 성능이 상당히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격 조종 초소형 무인 육상 드론 ‘타르간’(우크라이나어로 바퀴벌레라는 뜻)이 대표적이다. 타르간은 무선 조종으로 최대 1.5㎞ 떨어진 적진지 근처까지 다가가 지뢰 설치가 가능하다. 바퀴 4개로 이동하는 타르간은 크기가 작아 민첩해 숲이나 덤불에서도 잘 움직일 수 있다. 무게는 겨우 18㎏에 불과하지만 최대 30㎏에 달하는 각종 보급품과 무기 등을 운반해 육군의 전략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원격 조종 해상 드론 ‘시 베이비(Sea Baby)’도 최근 혁혁한 전과를 올리면서 외신들도 연일 보도할 정도로 이번 전쟁의 가장 핫한 무기다. 길이 5m, 최대 무게 1000㎏인 이 드론은 폭발물 탑재량이 TNT(트라이나이트로톨루엔) 최대 400㎏, 항속거리는 800㎞, 최대속도는 시속 80㎞를 낼 수 있다. 날렵한 선박 모양으로 폭이 넓은 카누와 비슷하고, 적 해안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적군 감시망을 피해 해군기지와 함정을 타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같은 위력 때문에 적 해군을 해안에 묶어두고 자국 해안에서 피해가 발생할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거두며 해상 봉쇄 효과에 큰 공을 세우고 있다.





모스크바 겨냥해 자살 무인기 ‘보버’ 투입



해상 드론의 실전 투입은 우크라이나가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지난 8월 4일 흑해와 아조우해를 잇는 크림반도 인근 케르치해협 남쪽에서 러시아 유조선 시그(SIG)호를 해상 드론으로 공격해 선체에 구멍을 냈다. 이 선박은 5000t 규모로 러시아 최대 유조선 중 하나다. 앞서 8월 3일에는 흑해 노보로시스크항 인근에 있던 러시아 해군 상륙함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함에도 해상 드론으로 공격을 가했다. 고르냐크함은 크게 손상됐고 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 지난 7월 17일에는 크림대교를 해상 드론으로 공격해 상당한 피해를 입히면 외신들이 잇따라 소식을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모스크바를 겨냥한 작전 반경 1000㎞의 자살 드론 ‘보버(Bober)’와 ‘UJ-22 에어본’도 개발해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스틴 브롱크 영국 왕립군사연구소(RUSI) 수석연구원은 “보버가 러시아군 방공망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보버는 작은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것으로 보이는데 항속거리는 1000㎞가 넘을 것으로 추정돼 적에게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새롭게 나타난 전투 양상은 막대한 양의 드론을 투입한 공격 전략이다. 이는 우크라이나 군과 러시아 군 양측 모두 동일하게 드론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공권력이 떨어지는 우크라이나 군이 더 많은 드론을 생산해 투입하고 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지난 5월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군은)매달 1만 대가량의 드론을 소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군도 우크라이나 공격에 상딩한 물량의 드론을 투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주력인 이란제 드론에서 유럽산 부품이 수십개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지난 9월 27일(현지시간) 보도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8월말 주요 7개국(G7)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날린 이란제 드론 ‘샤헤드-136’에는 서방 기업이 제조한 부품 57개가, ‘샤헤드-131’에는 52개가 장착돼 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이들 드론으로 지난 3개월간 600회 이상 공습을 가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밝혔다.


재미 있는 부분은 러시아가 사용하는 드론에 들어간 유럽제 부품 제조업체는 영국계 다국적 기업의 폴란드 자회사를 비롯한 5개 유럽 기업이라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목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와 관련해 해당 문서에서 서방 기업을 직접 비난할 수 없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유인 즉 이란 드론 제작에는 구입 가능한 상업적 부품이 대부분 사용됐고, 이들 부품은 공급 관련 통제가 거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까닭에 우크라이나 만큼 러시아도 드론을 대량으로 생산해 전장에 투입하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다. 우크라戰의 게인체임저는 드론 군단이 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은 이 같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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