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본문내용

종목정보

종목토론카테고리

게시판버튼

게시글 제목

손정의 내달 24조원 IPO … 미래기술 사냥 나선다

작성자 정보

평민

게시글 정보

조회 346 2018/11/18 05:11

게시글 내용

손정의(孫正義)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의 일본 이름은 ‘손 마사요시’이다. 지난 5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 회장이 답변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손정의(孫正義)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의 일본 이름은 ‘손 마사요시’이다. 지난 5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 회장이 답변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24조원짜리 승부수를 던졌다. 다음 달 19일 그룹의 통신 자회사인 소프트뱅크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 손 회장은 이번 상장으로 2조4000억엔(약 24조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통신 자회사 소프트뱅크 상장 계획
도쿄 증시 사상 최대 금액 조달
당기순익 85% 배당으로 자금 확보
“AI·IoT … 전례없는 기술투자 기회
펀드 세워 매년 500억 달러 붓겠다”

 
이는 도쿄증시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기록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는 2014년 알리바바 IPO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렇게 모은 자금으로 손 회장은 기술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IPO는 소프트뱅크그룹이 무선통신사업자에서 세계 최대 기술 투자회사로 전환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니혼게이자이·로이터 등 언론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는 12일 소프트뱅크의 상장을 승인했다. 소프트뱅크는 주당 1500엔에 16억주를 매각해 2조4000억엔을 조달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신규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 최고액인 1987년 NTT 상장 당시의 2조2000억엔을 넘어서게 된다. 상장 후 소프트뱅크의 시가총액은 약 7조엔(약 70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손 회장의 목표 금액이 지나치게 야심차다는 시각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쟁사인 NTT 도코모와 KDDI의 주가수익비율과 비교하면 소프트뱅크의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고 전했다. 순부채까지 계산하면 소프트뱅크 몸값은 가장 낮게는 250억 달러(약 28조원)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본 내 통신업계 상황도 좋지 않다. 일본 정부가 이동통신사에 통신비 인하를 압박하면서 일본 통신업계는 실적 하락 위험에 놓이게 됐다. 통신요금을 최고 40% 인하하겠다고 밝힌 NTT도코모 주가는 지난 2주 새 11% 급락했다.

이를 넘어서기 위해 소프트뱅크는 높은 배당성향을 앞세워 수익률에 목마른 ‘와타나베 부인’들을 끌어모은다는 전략을 세웠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당기순이익의 85%를 배당하겠다”며 파격적인 혜택을 제시했다. NTT도코모와 KDDI의 배당성향은 각각 50%, 38%이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으로 손 회장은 유망한 스타트업과 미래 기술에 투자할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룹의 캐시 카우인 소프트뱅크를 상장해 확보한 자금으로 손 회장은 그룹을 통신 기업에서 글로벌 투자 기업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기술 스타트업 왕국’ 꾸리는 손정의

‘기술 스타트업 왕국’ 꾸리는 손정의


손 회장의 최근 관심사는 기술 투자에 집중돼 있다. 그는 일찍부터 탁월한 투자 감각을 뽐냈다. 중국 인터넷 기업의 가능성을 알아본 그는 2000년 중국 알리바바그룹에 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알리바바가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 지금 손 회장의 지분 가치는 1200억 달러(약 135조원)에 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에 앞서 야후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야후 재팬을 별도로 세워 미국 본사보다 더 가치 있는 회사로 키웠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기술투자펀드인 1000억 달러(약 113조원) 규모의 비전펀드를 세웠다. 이 펀드의 당초 목표액은 300억 달러로 설정돼 있었다. 투자 자금 유치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날아가는 전용기 안에서 제안서를 검토하던 손 회장은 펀드 규모에 적힌 숫자를 응시하다가 ‘30’을 쓱쓱 지우더니 ‘100’으로 고쳐 썼다. 그는 참모에게 “작게 생각하기에 인생은 너무 짧다”고 말했다고 한다.

 
비전펀드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450억 달러를 출자했고, 아부다비 정부와 애플도 자금을 댔다. 소프트뱅크는 280억 달러를 넣었다. 비전펀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신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사무공간 공유업체 위워크,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차 자회사인 크루즈 등에 총 6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손 회장은 최근 상황을 두고 “AI부터 IoT까지, 전례 없는 기술 투자의 기회가 왔다”는 말을 자주 한다.

 
손 회장은 지난달 제2, 제3의 비전펀드에 대한 새로운 구상을 공개했다. 그는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1000억 달러 규모의 새 펀드를 2~3년마다 하나씩 세우고, 이 가운데 연간 약 500억 달러씩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미 벤처캐피털협회에 따르면  ‘스타트업 천국’인 미국 내 벤처캐피털 투자 총액은 연간 753억 달러로 집계된다. 손 회장이 주도하는 벤처·기술 투자액이 미국 전체 투자액을 능가하는 셈이다.

 
미국 UC버클리에서 경제학·컴퓨터공학을 공부한 손 회장은 1981년 소프트뱅크를 창업했다. PC용 소프트웨어 유통업으로 시작해 무역 잡지 발행,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무역전시회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했다.

야후와 알리바바 등 기술 기업에 투자하면서 일본 벤처기업의 선구자로 주목받은 뒤 정보기술(IT) 버블을 타고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감행해 ‘아시아의 빌 게이츠’로 불리기도 했다.

 
2006년 보다폰 재팬을 인수하며 무선 통신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2년 미국 스프린트를 인수했으며, 3년 간 일본 내 아이폰 독점 판매권을 따내는 등 통신사업에 전력했으나, 이제는 다시 기술 투자 강화로 방향을 전환했다. 손 회장은 지난 8월 실적발표 당시 “처음부터 소프트뱅크는 정보 혁명 회사였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특유의 사업 센스와 추진력으로 유명하다. 그가 직접 밝힌 좌우명은 ‘뜻을 높게(志高く·고코로자시타카쿠)!’다. 재일교포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일본 최고 갑부 반열에 오르기까지 과감한 투자와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트위터 팔로워 240만 명을 둔 경영 ‘구루’이기도 하다. 팔로워들과 교류를 즐긴다.  2013년 한 일본 네티즌이 대머리인 그에게 “머리카락 후퇴가 심각하다”고 지적하자 손 회장은 “머리카락이 후퇴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전진하고 있는 것이지요”라는 공개 답변을 남겼다. 이 글은 4만5000번 넘게 리트윗(공유)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의 재치와 창의적인 답변이 두고두고 회자했다.

[출처: 중앙일보] 손정의 내달 24조원 IPO … 미래기술 사냥 나선다

게시글 찬성/반대

  • 0추천
  • 0반대
내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되었다? 자세히보기 →

운영배심원의견

운영배심원 의견?
운영배심원의견이란
운영배심원 의견이란?
게시판 활동 내용에 따라 매월 새롭게 선정되는
운영배심원(10인 이하)이 의견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운영배심원 4인이 글 내리기에 의견을 행사하게 되면
해당 글의 추천수와 반대수를 비교하여 반대수가
추천수를 넘어서는 경우에는 해당 글이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댓글목록

댓글 작성하기

댓글쓰기 0 / 1000

게시판버튼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