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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기자 @himiso4>
라오스 최대 기업인 코라오홀딩스(900140)가 한상(韓商)기업으로는 최초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30일 상장했다.

상장의 주요 고비 때마다 돌발 악재가 부상했지만 코라오홀딩스는 이를 극복하고 공모가 대비 30% 이상 오르며 비교적 성공적으로 증시에 데뷔했다.

공모가 4800원으로 출발한 코라오홀딩스는 시초가가 52.0%(2300원) 오른 7300원에 형성됐다. 개장 직후에는 공모 청약자들의 차익 매물이 쏟아진 탓인지 오전 9시20분 기준 시초가 대비 13.7% 떨어진 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상장을 일주일 앞둔 23일 북한이 연평도에 기습 포격을 가하면서 한반도 리스 크를 키웠고 개인과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는 상황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날 코라오홀딩스의 상장은 비교적 성공적인 것이란 평가다.

앞서 코라오홀딩스는 기관 수요예측일인 지난 10~11일을 닷새 앞두고 중국기업 중 국원양자원의 ‘유상증자 올빼미 공시’ 문제가 불거지면서 외국기업 전반에 대한 불 신 확산으로 고생해야 했다.

코라오홀딩스는 당시에도 이를 극복하고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92.4대 1로, 공모 밴드(3800~4800원)의 최상단에서 공모가를 결정할 수 있었다.

지난 18~19일 공모주 청약에서도 일반 배정물량 234만6546주에 대해 9억2796만여주 의 청약이 이뤄지며 청약 경쟁률은 395.46대 1을 기록, 일찌기 상장 대박을 예고케 했다.

이는 지금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외국 기업들의 청약 증거금 액수 가운데 가 장 크며, 코스닥시장을 포함한 16개 상장 외국기업들 중에서는 2조6795억원을 기록한 차이나킹하이웨이 다음으로 많은 숫자였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코라오홀딩스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완벽 한 현지화와 풀라인업 사업구조로 꾸준한 점유율 확대로 향후 3년간 연평균 36% 매 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만500원을 제시했다.

jwcho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