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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요소 수출 금지에…조비·KG케미칼 급등
2023/09/08 17:59 한국경제
[ 윤아영 기자 ] 중국 정부가 자국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에 국내 비료 및 요소 관련주가 급등했다.

8일 비료업체 조비는 전날보다 20.29% 오른 1만5830원에 장을 마쳤다. 조비는 다양한 친환경 비료를 생산하는 복합비료회사다. 지난 6거래일 동안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이날 주가가 크게 움직였다. 또 다른 비료업체인 남해화학(9.04%), 누보(8.40%), 효성오앤비(4.95%) 등도 급등했다.

국내 요소수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한 KG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도 이날 각각 19.02%, 5.93% 올랐다. 요소수 브랜드인 불스원 지분을 보유한 유니온(10.62%) 도 강세였다.

주가가 오른 이유는 요소 품귀 현상이 나타나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하루 전 중국 주요 비료업체들이 정부 명령에 따라 요소 신규 수출 계약 체결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2021년 중국 정부가 요소 수 출을 중단해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졌을 당시 요소수 가격이 10배 넘게 뛰었 다.

업계에선 요소수 대란이 재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21년 당시에는 호주 석탄 수입금지, 글로 벌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요소 생산 자체가 문제였지만 현재는 공급 차질이 제한적이고 중국 외 국가의 수출 제한 조치도 없다”고 분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와 기업이 차량용 요소 적 정 재고를 유지하고 있고,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수입 대체처도 있어 공급망 위 기가 발생해도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밝혔다.

윤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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