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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제2의 창업" 선언…2.5조 투자해 글로벌 복합리조트 도약
2024/04/03 10:09 뉴스핌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강원랜드(035250)가 2조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오는 2032년까지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카지노를 이전 대비 3배 규모로 확충하고, 카지노와 리조트 사이를 연결하는 스카이브릿지를 구축해 강원랜드의 랜드마크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산림관광 활성화와 사계절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콘텐츠 확충에도 주력한다.

강원랜드는 지난 2일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K-HIT 프로젝트 1.0' 발표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이철규 국회의원과 강원 폐광지역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 임직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2일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HIT 프로젝트 1.0' 발표회에서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강원랜드] 2024.04.03 rang@newspim.com

이번 발표는 지난 1월 발족한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가 3개월 동안 전문가와 학계, 지역주민, 방문고객 등 모든 이해 관계자와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해온 결과물이다. 사업에 투자하는 예산은 총 2조5000억원 규모로, 이는 강원랜드가 설립된 이후 최대 규모로 손꼽힌다.

강원랜드는 이를 통해 오는 2032년까지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와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K-복합리조트'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구체적으로는 비카지노 매출 비중을 현 13%에서 30%까지, 방문객수를 현 680만명에서 120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신규고용 3400명 창출과 외국인 관광객 1000% 이상 확대 등에도 나선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현재 강원랜드가 처한 문제점으로 ▲리조트 정체성 불분명 ▲카지노 규제 ▲먹거리·즐길거리 부족 ▲이동 불편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에 따른 개선방안으로 ▲비카지노 부문의 과감한 재투자로 매출 비중 확대 ▲카지노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면적 확장과 규제 현실화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 ▲랜드마크가 될 스카이브릿지 조성 등을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2일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HIT 프로젝트 1.0' 발표회 전경. [사진=강원랜드] 2024.04.03 rang@newspim.com

먼저 비카지노 부문의 매출 비중 확대를 위해 주변 산림자원과 연계한 웰니스 산림관광 활성화와 탄광문화유산 관광상품 개발, 사계절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대도시 배후의 국내외 경쟁사와 차별화된 장점을 구축하고, 복합리조트로서의 필수시설과 콘텐츠도 갖춘다는 계획이다.

카지노 면적 확장과 규제 현실화를 위해서는 우선 카지노를 이전 대비 약 3배 규모로 신축할 예정이다. 신축에 오랜 기간이 소요되므로 인근 유휴공간인 옛 테마파크 공간을 활용해 임시영업장을 먼저 조성할 방침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카지노·비카지노 부문의 두 가지 전략도 마련했다. 카지노 부문에서는 외국인 전용 게임존을 활성화하기 위해 베팅리미트 등 운영 기준을 타 외국인 카지노 수준으로 설정한다. 비카지노 부문에서는 대형 국제행사 유치와 건강검진과 연계한 의료관광 등 외국인을 타겟으로 한 전용상품과 행사 등의 개발에 나선다.

또 스카이브릿지를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리조트 내 가장 많은 고객이 머무는 마운틴콘도(리조트)와 그랜드호텔(카지노) 사이를 연결해 고객의 이동 불편을 단번헤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 스카이브릿지는 세계적인 건축가와 협업해 건설함으로써 강원랜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만든다.

최철규 직무대행은 "내국인 시장을 독점해 왔던 강원랜드가 우리나라와 불과 1시간 30분 거리인 일본 오사카 복합리조트 개장으로 사실상 독점적 지위가 깨졌다"며 "제2의 창업 수준의 집중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고, 이를 통해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밝혔다.

2일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HIT 프로젝트 1.0' 발표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원랜드] 2024.04.03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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