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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끝판왕 직장"…'1.7억' 연봉킹 회사는?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2024/04/02 06:00 한국경제
이 기사는 04월 01일 15:0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60세 정년보장에 평균 연봉은 억 단위입니다. '끝판왕' 직장이죠 ."
'기름집'으로 통하는 정유업계의 평균 연봉은 1억원대다. 이들은 최고 의 기름집으로 '에쓰오일'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정유회사 가운 데 연봉이 가장 높은 데다 정년을 철저하게 보장해주는 덕분이다. 에쓰오일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1억7000만원에 이른다. 주요 정유회사는 물론 주요 대 기업과 비교해도 가장 높았다.
다른 대기업들 연봉은 200만원가량 삭감되는 등 실질소득 큰 폭 쪼그라들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의 연봉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에쓰오일은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는 등 끝판왕 직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혀가 고 있다.
1일 에프앤가이드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상장사 직원의 평균연봉 (30대 기업 총급여를 직원 수로 나눈 것)은 1억1249만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1억1439만원)에 비해 1.7%(190만원)가량 감소했다. 30대 상장사는 시가총액 상 위 업체 가운데 금융회사, 주요 지주회사를 제외한 30개 회사를 추렸다.
이들 상장사의 평균 연봉은 2021년 1억908만원에서 2022년 1억1439만원으로 4. 9%나 뛰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2023년 연봉 하락률(-1.7 %)에 소비자물가 상승률(3.6%)을 반영한 지난해 실질연봉 증가율(명목연봉 증가 율에서 물가를 반영한 것)은 -5.3%로 집계됐다. 수년 동안 대기업 직장인들은 억대 연봉을 유지하고 있지만 소비자물가가 2022년(5.1%), 2023년(3.6%)에 큰 폭 오름세를 이어가는 만큼 실질소득은 쪼그라들었다.
대기업 연봉이 깎인 것은 실적 악화와 맞물린다. 30대 상장사의 지난해 합산 영 업이익은 50조130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7.0%(18조4177억원) 감소했다. 삼성전 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 실적이 큰 폭 깎인 결과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조567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4.9% 줄었다. SK하이닉스는 7조730 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대기업 직원 평균연봉 1위는 에쓰오일로 1억7293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에 비해 1.1%(189만원) 늘었다. 그 뒤를 SK텔레콤·SK이노베이션(1억520 0만원) 등이 이었다. 포스코홀딩스(1억4900만원), 삼성물산(1억3600만원), 삼성 SDS(1억3000만원) 등도 적잖은 연봉을 받았다.
반도체 업체 직원들 연봉은 큰 폭 줄었다. 삼성전자는 1억2000만원을 기록해 전 년에 비해 11.1%(1500만원) 감소했다. SK하이닉스도 1억2100만원으로 9.6%(128 4만원) 줄었다. 연봉 하락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카카오였다. 이 회사의 이 회사의 연봉은 1억1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6.8%(3700만원) 감소했다. 반면 기 아(연봉 1억2700만원·연봉상승률 13.4%)와 한화오션(8300만원·1 2.2%), 현대자동차(1억1700만원·11.4%) 등은 불어난 실적에 따라 연봉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60세 정년보장에 평균 연봉은 억 단위입니다. '끝판왕' 직장이죠 ."
'기름집'으로 통하는 정유업계의 평균 연봉은 1억원대다. 이들은 최고 의 기름집으로 '에쓰오일'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정유회사 가운 데 연봉이 가장 높은 데다 정년을 철저하게 보장해주는 덕분이다. 에쓰오일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1억7000만원에 이른다. 주요 정유회사는 물론 주요 대 기업과 비교해도 가장 높았다.
다른 대기업들 연봉은 200만원가량 삭감되는 등 실질소득 큰 폭 쪼그라들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의 연봉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에쓰오일은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는 등 끝판왕 직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혀가 고 있다.
1일 에프앤가이드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상장사 직원의 평균연봉 (30대 기업 총급여를 직원 수로 나눈 것)은 1억1249만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1억1439만원)에 비해 1.7%(190만원)가량 감소했다. 30대 상장사는 시가총액 상 위 업체 가운데 금융회사, 주요 지주회사를 제외한 30개 회사를 추렸다.
이들 상장사의 평균 연봉은 2021년 1억908만원에서 2022년 1억1439만원으로 4. 9%나 뛰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2023년 연봉 하락률(-1.7 %)에 소비자물가 상승률(3.6%)을 반영한 지난해 실질연봉 증가율(명목연봉 증가 율에서 물가를 반영한 것)은 -5.3%로 집계됐다. 수년 동안 대기업 직장인들은 억대 연봉을 유지하고 있지만 소비자물가가 2022년(5.1%), 2023년(3.6%)에 큰 폭 오름세를 이어가는 만큼 실질소득은 쪼그라들었다.
대기업 연봉이 깎인 것은 실적 악화와 맞물린다. 30대 상장사의 지난해 합산 영 업이익은 50조130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7.0%(18조4177억원) 감소했다. 삼성전 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 실적이 큰 폭 깎인 결과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조567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4.9% 줄었다. SK하이닉스는 7조730 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대기업 직원 평균연봉 1위는 에쓰오일로 1억7293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에 비해 1.1%(189만원) 늘었다. 그 뒤를 SK텔레콤·SK이노베이션(1억520 0만원) 등이 이었다. 포스코홀딩스(1억4900만원), 삼성물산(1억3600만원), 삼성 SDS(1억3000만원) 등도 적잖은 연봉을 받았다.
반도체 업체 직원들 연봉은 큰 폭 줄었다. 삼성전자는 1억2000만원을 기록해 전 년에 비해 11.1%(1500만원) 감소했다. SK하이닉스도 1억2100만원으로 9.6%(128 4만원) 줄었다. 연봉 하락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카카오였다. 이 회사의 이 회사의 연봉은 1억1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6.8%(3700만원) 감소했다. 반면 기 아(연봉 1억2700만원·연봉상승률 13.4%)와 한화오션(8300만원·1 2.2%), 현대자동차(1억1700만원·11.4%) 등은 불어난 실적에 따라 연봉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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