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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소비자 물가가 연일 오르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택배 비용도 100원씩 오를 예정이다.

22일 유통·물류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000120)은 내달부터 편의점 CU와 GS25의 택배 요금을 구간별로 50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의 운임 인상으로 편의점업체가 부담해야 하는 간접비용 상승분까지 더해 고객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100원씩 오를 전망이다.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 [사진=뉴스핌DB]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계약갱신 시점 등 개별고객사와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가격 협상의 일환이며, 당분간 일괄적인 판가인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이번 계약판가 조정은 당사와 계약한 일부 편의점이 대상이며 유가 및 최저임금 등 원가인상 요인에 따라 조정금액은 50원으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CJ대한통운이 편의점 택배 비용을 올리면서 롯데글로벌로지스나 다른 업체의 택배요금도 조만간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롯데그룹 계열의 세븐일레븐과 제휴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당분간 택배비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택배요금과 달리 각 편의점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반값 택배 가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GS25는 지난해 1월 '반값택배' 가격을 200~300원 올렸고, CU도 3월 '알뜰택배' 운임을 200~300원 올린 바 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