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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로 만들고 전략공천 받은 김용태 GA협회장 설왕설래
2024/03/04 14:21 뉴스핌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국민의힘 경기도 고양정에 전략공천을 받은 김용태 한국보(001140)험대리점협회장이 협회장직을 내려놓지 않고 출마에 나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낙선하면 다시 협회장을 하겠다는 의지로 읽히면서 논란도 일고 있다.

김 회장은 4일 "GA협회는 공기관이 아니어서 휴직할 필요가 없고, 출마한다고 GA협회를 떠나야 하는 것도 아니다"며 "(당분간) 김갑영 부회장 대행 체제로 전환해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한국보험대리점협회 김용태 협회장이 지난해 12월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보험대리점협회 사옥에서 아이뉴스24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npinfo22@newspim.com

김 회장이 협회장 직을 유지한 채 총선에 출마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 회장의 이런 총선 출마가 위법은 아니다. 관계 법령은 공직자에 대해 선거일 60일 전에 공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GA협회는 사단법인이고, 협회장은 공직자는 아니다.

그동안 금융 부문에서 이런 현직 협회장이 총선에 출마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보통은 민간기업에서도 오너가 아닌 경우 대부분 현직을 사퇴하고 출마했다.

현 경기도 고양정 국회의원인 이용우 의원도 21대 총선에 출마할 당시 카카오(035720)은행 대표직을 내려놓고 출마했다. 국회의원이라는 것이 특정 이해 집단과의 관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서다.

이번 김용태 GA협회장이 전략공천을 받은 고양정은 국힘으로선 사고지역이다. 고양정은 애초 김현아 전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으로 새판이 짜졌다.

김 협회장도 처음엔 자신의 지역구였던 구로나, 대전을 희망했으나 돌고 돌아 고양정을 받았다. 어렵게 공천은 받았으나, 낯선 지역에서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GA업계 관계자는 "회장직을 사퇴하고 총선에 임해도 당선이 될지 가늠하기 어려운데, 낙선 뒤에도 회장을 할 수 있게 해놓은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총선 출마를 보는 업계의 분위기도 복잡하다. 김 회장이 당선되면 당연히 회장직은 사퇴할 가능성이 크다. 든든한 우군을 얻을 순 있지만, 새로운 회장을 또 추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낙선해 협회장으로 돌아와도 문제다. 총선은 김 회장의 영향력을 가늠하는 시험대 성격을 가진다. GA협회는 김 회장의 가진 영향력을 고려해 추대했다. 총선에서 진 협회장을 과거와 같은 시선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업계는 관측한다.

GA업계 관계자는 "GA협회가 김 회장을 추대한 건 그가 가진 영향력 때문"이라며 "총선에서 진 뒤 회장으로 복귀했을 때 협회에서 보는 시선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아이뉴스24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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