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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화장품, 중국 봉쇄 쇼크에 실적 부진...북미로 간다
2022/08/16 14:10 뉴스핌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국내 화장품 업계가 2분기 부진한 성적을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시장이 사실상 봉쇄되면서다. 이들 회사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북미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뷰티 빅3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과 LG생활건강(051900), 애경산업(018250)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 부진을 겪였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대부분의 도시에서 외출 금지, 매장 영업 중단, 물류 제한 등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1조8627억원, 영업이익은 35.5% 감소한 2166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도 44.3% 떨어진 1260억원이다. 화장품 사업으로만 따지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6% 감소한 853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57.4% 감소한 933억원을 기록했다.

[베이징 신화사=뉴스핌]주옥함 기자=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주민들이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2022.05.25.wodemaya@newspim.com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한 1조264억원, 10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번 2분기 해외 사업은 중국 봉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에서 부진하며 33.2% 하락한 297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애경산업 역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8% 준 1418억원, 영업이익은 27.9% 감소한 42억원으로 집계됐다. 화장품 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5% 감소한 505억원이며 영업이익은 54.7% 준 41억원이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국내 업체들은 북미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먼저 LG생활건강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북미 지역 공략에 나서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미국 헤어케어 브랜드 알틱폭스를 소유한 '보인카'을 지분 56%를 117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지난 4월 미국 화장품 제조·유통 업체 '더크렘샵' 지분 65%를 약 1485억원에 인수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더크렘샵이 보유한 현지 마케팅과 영업 역량을 활용해 미주 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도 북미 지역으로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번 해외 사업에서 북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6% 확대됐다. '라네즈'와 '설화수'의 브랜드 파워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애경산업은 북미를 포함해 일본·동남아 등 아시아까지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아시아와 북미 지역 온라인 마케팅을 통한 인지도 확대로 중국 외 글로벌 지역 성과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수출 국가 다변화로 중국 매출 감소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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