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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남양유업(003920) 홍원식 회장이 '불가리스' 제품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 발표로 허위 과장광고 논란을 일으킨 사건과 여직원 임신포기각서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는 답변만 되풀이해 지적을 받았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남양유업 홍보실 확인 결과,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효과 관련 보도자료 680여개를 배포했는데 홍보하기 위한 의도가 명확한 거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 회장은 "신문을 보고 알았고 당시 그 내용을 알지 못했다"며 "보고를 못 받았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 증인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08 leehs@newspim.com |
식약처가 불가리스 사태 이후 남양유업에게 약 8억원의 과징금 처분한 것에 대해 징벌적 처벌이 필요성도 제기됐다.
백 의원은 "연매출 1조원에 달하는 남양유업의 과징금 8억2860만원은 사실상 면죄부를 받은 것이라고 본다"며 "식약처는 이번 사태를 방관하고 있다. 적어도 먹는 것을 가지고 장난친 기업에 대해선 징벌적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김약식 식약처장은 "사건을 인지하자마자 현장에 직원을 보내 행정조사를 했고 지자체에 조사한 내용에 대한 행정처분을 의뢰했다"며 "적절한 처벌을 위해 과징금에 대한 조정은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홍 회장은 여직원에게 '임신포기각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홍 회장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파일에는 "빡세게 일을 시키라고.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강한 압박을 해서 못 견디게 해"라는 홍 회장의 육성이 담겼다.
이에 대해 홍 회장은 "내용이 육아 휴직과 관계된 일은 아니다"며 "임신포기각서 이야기가 나온 뒤 다시 확인했지만 절대 그런 일이 없었다"고 답했다.
drag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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