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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011200)이 김경배 대표이사의 연임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리면서 사실상 연임이 확정됐다.
1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은 김 대표를 재선임하는 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리기로 했다. 임기는 1년이다.
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진=HMM] |
안건이 통과되면 김 대표는 내년 3월까지 HMM을 1년 더 맡게 된다. 김 대표의 연임은 오는 28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지난 2022년 3월 HMM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된 김경배 대표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였다. 하지만 매각 협상이 무산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대표 교체보다 연임하는 방안에 힘이 실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김 대표 부임 이후 HMM의 체질개선, 재무개선이 두드러졌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HMM은 김대표 체제에서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장기 계획에 따라 선복량을 2026년 120만TEU까지 늘리기로 했다. 지난 2021년에 발주한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올해 인수할 예정이다. 이 경우 선복량이 총 100만TEU 수준에 이른다.
벌크선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2022년 7월 기준 29척의 벌크선을 보유했지만, 현재 35척까지 늘렸다. 발주한 PCTC(자동차선) 7척과 중량화물선 4척 등 총 11척까지 포함하면 약 46척에 이른다. 2026년까지 55대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지난 2년 동안 재무개선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25.5%로 집계 됐다. 1년 전(72.6%)과 비교하면 상당히 줄어든 것이다. 특히 머스크 등 글로벌 해운사들이 지난해 3분기부터 적자로 돌아섰지만, HMM은 여전히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를 종합할 때 주주총회에서 대표 연임을 저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 해운업계 측 설명이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김경배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진기 부사장의 재선임도 논의될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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