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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드 "화유 리사이클과 합작법인 추진…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로 발돋움 할 것"
2024/04/03 13:01 뉴스핌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내 폐배터리 전처리 업체 대부분은 시장 진입 단계에 있지만, 중국은 이미 10년 전부터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및 플랜트 운영 노하우가 풍부하다. 화유 리사이클과 합작법인이 국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

오중건 소니드(060230) 대표이사는 3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화유 코발트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자회사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Zhejiang Huayou Recycling Technology·화유 리사이클)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합작사업 본계약 체결 및 공동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며 이같이 말했다.

합작사업 설명회에는 화유 리사이클 바오 웨이(BAO WEI) 대표이사와 소니드 오중건 대표이사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해 계약 체결식 및 각사 소개가 진행됐다.

이날 바오 웨이 화유 리사이클 대표이사는 "중국에서 쌓아온 폐배터리 전처리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해 왔으며, 그 첫 사례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이라며 "소니드와 소통을 강화하며 협력을 증진해 함께 어려움을 해결하며 상호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의 협력이 빠른 시일 내에 성공적인 결과를 이룰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중건 소니드 대표이사는 3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합작사업 관련해 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합작법인 설립은 4월 내 화유 리사이클이 직접 투자 후 완료될 예정이며 합작법인명은 '소니드화유리사이클'다. 설립 후에는 화유 리사이클이 직접 경영에 참여해 회사가 보유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공장 도면 및 시공업체 리스트 ▲영업 및 운영 노하우 등을 합작사업에 접목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폐배터리 전처리 공장을 연내 완공하고 향후 해외 진출 및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소니드 관계자는 "합작법인을 통해 국내외 판매망이 확대됐다. 화유의 글로벌 배터리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통한 판매가 가능해졌다"며 "거래프로세스의 안정화를 통해 전기자동차 배터리 수리를 통한 부가가치 등 고부가가치 영역도 확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화유 리사이클의 배터리 글로벌 네트워크에 편입돼 '해외 폐배터리 전처리 부문 허브'로서 아시아, 해외 지역 폐배터리 전처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화유 리사이클이 보유한 글로벌 배터리 인프라를 통한 '폐배터리 수급' 및 '블랙 파우더 판로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내에서 추출한 블랙 파우더는 화유 리사이클 후처리 공장으로 공급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배터리 원료를 추출하게 된다.

화유코발트는 LG 화학, 포스코 등과 합작 법인을 설립 운영 중이다. 화유코발트는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공급 및 코발트 공급 1위 기업이며, 이번 소니드와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한 화유 리사이클은 화유코발트의 100% 자회사로 2017년 3월 설립됐다.

화유 리사이클의 모회사 화유코발트는 광물 자원 제련·정련→전구체→양극재→리싸이클 수직 계열화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폐배터리를 재사용·재활용해 다시 광물로 제련하는 재순환 구조를 확립한 바 있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사업부지 검토 및 기술 교환 등 다양한 협의를 비밀리에 진행해 왔으며, 이번 합작법인 계약 체결을 계기로 협력 관계를 공식화했다. 화유 리사이클은 소니드가 준비해 온 이차전지 및 폐배터리 사업 역량과 추진력을 높이 평가해 사업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소니드는 지난 2022년부터 폐배터리 수집, 성능검사, 전·후처리 공정으로 구성된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벨류체인을 구축해 왔다. 또한 사업 추진에 필수적인 지정폐기물 종합재활용업 인허가와 함께 전·후처리 공정 사업부지, 제련설비 등도 확보한 상태다.

소니드는 자회사인 소니드온을 통해서 전기차 배터리 회수와 해체, 보관, 방전, 잔존가치평가 등의 기술을 확보했으며, 유수 배터리 셀 제조사와 완성차 기업 등을 핵심 거래처로 확보한 경험이 있다. 소니드는 인적 자원도 풍부하다. 지난 2012년부터 현존하는 모든 전기차 및 출시 전 전기차 해제 데이터를 확보해 국내 최초로 리콜 차량 2만대와 ESS 2만여개 배터리를 회수 및 해체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전국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배터리를 회수해 보관하는 폐배터리 거점 센터 및 자원화 센터 운영 노하우도 갖췄다. 전기차 해체 매뉴얼도 수립해 안전한 공정을 개발하고, ESS 화재 예방 시스템 등도 확보했다. 특히 ▲폐배터리 수거 차량 시스템 ▲폐배터리 분해 방법 ▲셀 밸런싱 장치 ▲고출력 하이브리드 BMS 전지 팩 시스템 등의 특허를 등록 및 출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폐차대수는 2030년 411만 대에서 2050년 4227만 대로 증가해 사용 후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70조 원에서 2050년 약 600조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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