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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반도체 소부장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도 비틀, "실적 기대 정점 지났다"
2024/04/05 16:12 한국경제
삼성전자의 1분기 '깜짝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내 반도체 소재&m iddot;장비·부품 업체들의 주가가 비틀거렸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 체 투자심리가 약해지며 국내 소부장 주까지 영향을 미쳤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반도체 레이저 공정 장비업체인 이오테크닉스는 5.21% 하락 한 24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는 전날 삼성전자 호실적 기대감으로 20 .1% 급등했지만 차익 실현 물량과 코스닥지수 약세가 겹치면서 하락 전환했다.

또다른 코스닥시장 반도체주도 이날 다수 약세로 전환했다. 반도체 검사장비 업 체인 티에스이와 인텍플러스는 이날 각각 7.1%, 3.8%씩 하락했고, 팹리스업체인 가온칩스, 어보브반도체도 각각 5.68%, 6.02%씩 주가가 빠졌다.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하나마이크론도 이날 3%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증권가 예상를 웃돈 1분기 6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같은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일 밤 미국 반도체 지수 하락에 영향을 받아 코스닥 반도체주도 비틀거렸다. 전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 폴리스 연방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정체되면 연내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발언하며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했기 때문이다. 이 여 파로 전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01% 하락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코스닥시장에서 10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하나마이크론 은 외국인이 이날 하루 232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 종목이었다. 기관도 코스닥시장에서 609억원어치를 팔았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확인되면서 1분기 내내 이어지던 반도체주 랠리가 당분간 멈 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 를 계기로 1분기 실적 기대심리는 정점을 통과했다"며 "서프라이즈를 확인한 만큼 추가적인 모멘텀이 없다면 숨고르기가 예상된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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