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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자동차대출 시장 진출...카드사들 밥그릇 더 줄어든다
2023/05/26 06:06 뉴스핌
케이뱅크x도이치오토모빌그룹 MOU.[사진=케이뱅크]

[서울=뉴스핌] 녹색경제신문 =케이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자동차대출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카드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간편결제에 이어 자동차금융 시장에서까지 뒤처지면 카드사들의 생존 기반이 흔들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케이뱅크의 자동차대출 시장 진출로 경쟁이 치열해지면 카드사들은 출혈 경쟁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면서 "안 그래도 간편결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빼앗긴 상황이라 수익성 악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25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케이뱅크는 지난 23일 도이치모터스(067990), 차란차와 '자동차금융 혁신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은 "케이뱅크가 아파트담보대출 출시로 비대면 혁신을 주도한 것처럼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자동차금융의 또 다른 비대면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는 자동차대출 대환 상품을 올해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자동차 구입자금 대출 상품은 올해 안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안팎으로는 1금융권의 낮은 금리와 높은 편의성을 바탕으로 케이뱅크가 자동차대출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키워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카드사들은 케이뱅크의 진출에 매우 긴장하고 있다. 

조달비용 증가, 시장포화로 카드 부문의 수익 창출이 어려워지면서 사업 다각화를 위해 최근 신차·중고차 관련 할부·리스 사업 강화에 시동 걸고 있는데 케이뱅크의 진출이 '경쟁 과열'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대출은 보통 카드사와 같은 2금융권의 상품으로 여겨졌다. 특히 우리카드의 경우 리스업의 상당 부분을 자동차금융이 차지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말 금리가 피크를 찍으면서 신차 할부금리가 최고 연 14%, 중고차는 법정 최고치에 근접하는 연 19.99%에 육박하면서 자동차대출 사업을 거의 접다시피 했다. 

최근 금리가 안정되면서 카드사들이 신차·중고차 관련 구매대출 금리를 낮추면서 사업을 재개하기 시작했는데 1금융권의 낮은 금리와 높은 편의성을 갖춘 케이뱅크의 진출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카드업계에서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빼앗긴 상황에서 자동차대출 시장을 놓고 경쟁자가 늘면서 자기 밥그릇 지키기에 어려운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기사는 녹색경제신문이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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