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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덕 보다 덫으로" 이정재 관련주들, 총선 참패로 털썩
2024/04/11 12:12 한국경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참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증시에서 한동훈 테마주, 나아가 이정재 테마주들도 맥없이 무너지고 있다.

11일 오전 11시50분 기준 대상홀딩스우는 전 거래일보다 3670원(19.45%) 밀린 1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대상우(10.21%)와 대상홀딩스(4.11%)도 급락 중이다 . 대상그룹 관련주들은 배우 이정재가 한 위원장의 고등학교 동창 사이인 데다 최근까지도 두 사람 사이 친분이 유지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 위원 장 테마주'로 꼽혔다. 배우 이정재는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오랜 연 인 사이로 알려졌다.

같은 시각 덕성우와 덕성도 각각 16.75%, 6.05%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덕성은 김원일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서울대 법대 동문인 데다, 이봉근 대표이 사도 서울대 출신이어서 일찍이 한 위원장 관련주로 묶였다.

'이정재 관련주'는 대상그룹뿐만이 아니다. 이정재가 최대주주로 있는 와이더플래닛은 6.53% 급락 중이다. 마찬가지로 최근 이정재가 유상증자에 참 여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래몽래인 역시 3.44% 하락 중이다.

이날 오전 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총 175석 을 확보, 단독 과반 의석을 점하게 됐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108석을, 조 국혁신당은 비례대표로 12석을 확보했다.

총선은 대통령 집권 후 2~3년차에 치러지는 경우가 많다보니 국정 운영에 대한 불만, 집권당 심판론 등으로 여권이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이고, 그 책임은 오롯이 제게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 을 대표해 국민께 사과드린다"면서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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