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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욱 대표 "헬릭스미스는 신약개발 기업…중단 되는 일 없어"
2024/02/28 10:05 한국경제
“시장에서 헬릭스미스가 신약개발을 포기한다는 얘기가 도는데요,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22일 한경바이오인사이트와 만난 정지욱 헬릭스미스 대표(사진)는 시장의 소문 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 정 대표는 “선도 파이프라인(후보 물질)인 ‘엔젠시스’의 자체적인 임상개발을 중단한다는 것이 와전 된 것 같다”며 “새 후보물질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물론 외 부에서 새로운 물질을 도입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난 1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원 파이프라인 리스크 벗어날 것 정 대표는 바이오솔루션이 최대주주가 되기 전, 과거 헬릭스미스에 대해 &lsqu o;하나의 후보물질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았던 회사’로 평가했다. 회사 의 사활이 선도 후보물질 엔젠시스의 임상 결과에만 걸려있었다는 뜻이다.

엔젠시스 개발을 자체적으로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다는 의미에 대해 정 대표는 “중국 파트너사 노스랜드 바이오텍에서 임상 3상에 성공하며 엔젠시스에 대한 개발과 검증은 끝났다고 본다”고 했다. 헬릭스미스가 더 비용을 들 여 개념증명(POC)을 위한 임상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중국에서 중증하지허혈(CLI) 환자를 대상으로 노스랜드가 수행한 임상 3상 결과 는 다가오는 주요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엔젠시스를 활 용한 새로운 임상은 엔젠시스를 도입하고자 하는 파트너사가 주도하게 될 것&r dquo;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모델 도입 계획에 대해서도 밝 혔다. 외부 물질을 도입해 임상을 진행해 다시 기술수출하는 NRDO 모델을 자체 적인 신약개발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자체적인 신약개발도 중요하지만 너무 오랜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외부에서 도입하는 후보물질로 기 업의 ‘중기 먹거리’를 챙길 것”이라고 했다. 이어 “헬 릭스미스와 최대주주 바이오솔루션이 세포·유전자 치료제에 특화된 기업 인 만큼 세포·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들을 우선 검토해 옥석을 가려내고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中 우시 벤치마킹 비임상CRO부터 CDMO까지 솔루 션 제공 정 대표는 단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계획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먼저 헬릭스미스의 인프라를 활용해 비임상CRO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임상에 쓸 임상의약품을 개발·생산해주는 자체적인 위탁개발생산(CDMO )까지 연계해주기로 했다.

정 대표는 “이 같은 전략으로 유명한 중국 우시를 벤치마킹했다”며 “임상의약품도 만들어주고, 전임상까지 도맡아서 진행해주는 턴키 서비 스를 구상 중”이라고 했다.

자체적으로 보유한 개별인정형 원료를 활용한 건강기능식 사업도 구체화되고 있 다. CDMO 사업과 함께 빠르게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분야로 꼽힌다. 다만 걸림돌도 있다. 건기식 매출은 보통 마케팅 비용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변동성 도 커 인기 제품이 어느 날 갑자기 인기가 식거나, 다른 제품에 묻혀 잊혀지는 일도 잦다.

정 대표는 “건기식 시장은 마케팅이 좌지우지한다는 것을 내부적으로도 잘 알고 있다”며 “판매 네트워크와 마케팅 능력이 우수한 관련 회 사를 인수합병(M&A)하거나 지분투자하는 방안을 고려 하고 있다”고 했다 . 이어 “건기식 회사 외에도 우수한 신약기업을 인수하는 것을 헬릭스미 스의 성장 방향으로 보고 적극 검토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이 기사는 제약·바이오 전문 뉴스 사이트 <한경 BIO Insight>에 2024 년 2월 26일 09시37분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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