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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은행 BIS 비율 15.9%…카뱅 자본비율 "껑충"
2021/12/01 12:00 뉴스핌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3분기 국내 은행의 건전성이 전분기보다 개선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대출 자산이 증가했지만 순이익 확대, 증자 등으로 자본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1일 이 같은 내용의 '3분기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본비율 현황'을 발표했다. 신한·하나 등 8개 은행지주회사와 산업은행·카카오뱅크(323410) 등 8개 비지주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자료=금융감독원)

3분기 BIS 기준 국내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5.9%로 전 분기 대비 0.24%포인트(p)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0.25%p, 0.26%p포인트 올라 13.40%, 14.55%로 나타났다.

BIS 자본비율은 은행의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은행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숫자가 높을수록 은행은 재무 상황이 좋다는 의미다.

3분기 은행은 대출자산 등 위험가중자산이 전 분기보다 1.9% 늘었다. 우리금융지주(316140)의 내부등급법 승인 등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감소에도 대출자산 증가 등으로 신용위험가중자산이 34조300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익 확대, 증자 등 총자본(3.5%)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건전성도 개선됐다.

모든 은행의 총 자본비율은 금융당국 규제를 받아야 하는 기준선 10.5%를 웃돌았다. 은행·지주사별 총 자본비율로 보면 카카오뱅크가 34.57%로 가장 높았고 △케이뱅크(19.82) △씨티(18.35%) △하나(16.62%) △KB(16.11%) △신한(16.49%) △SC(16.01%) △산업(15.68%) △수출입(15.61%) △농협(15.56%) 순이었다.

3분기에 증자를 실시한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의 자본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내부등급법을 승인받은 우리금융지주는 위험가중자산 규모가 감소해 자본비율이 크게 올랐다.

이에 비해 대출 등 위험가중자산이 자본에 비해 증가한 씨티, SC, 수출입, DGB, 산업, JB, 하나 등 7개 은행의 자본비율은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9월말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증자, 순이익 시현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면서도 "최근 미국 테이퍼링, 글로벌 공급망 교란 등 대내외 시장불안요인들 속에서 시스템리스크 확대에 선제 대응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건전한 자본관리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byh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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