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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포지오티닙 이슈는 선반영…과도한 저평가”
2022/11/28 10:06 한국경제
신한투자증권은 28일 한미약품을 단기 최선호주(TOP PICK)로 꼽았다. 항암제 & lsquo;포지오티닙’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보완요구서한(CRL) 수령 이슈는 주가에 선반영됐으며, 실적을 고려하면 현재 저평가 수준이란 분석이다 .

한미약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8만원으 로 높였다.

한미약품은 미국 협력사인 스펙트럼파마슈티컬스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 티닙 품목허가에 대한 CRL을 받았다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현 시점에서 는 포지오티닙을 승인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지난 9월 FDA 항암제자문 위원회(ODAC)가 내린 ‘포지오티닙의 혜택이 위험보다 크지 않다’는 의견과 일치하는 결과다.

이동건 연구원은 “지난 9월 ODAC의 부정적인 의견이 발표된 이후 한미약 품 주가는 15.5% 하락했다”며 “포지오티닙의 가치를 넘어선 주가 하락이 선반영된 만큼 CRL 수령으로 인한 추가적인 하락은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미약품의 기업가치는 과거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 위주로 구성됐지만, 지 금은 실적에 따른 기업가치 변화가 중요하다고 했다.

2015년 11월 사노피와의 기술이전 계약 발표 당시 기업가치 약 5조6000억원 중 파이프라인 가치는 4조4000억원으로 추산했다. 파이프라인 비중이 전체의 78. 2%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2019년 이후로는 기술 반환 등의 과정을 거치며 파이프라인 가치 비중이 50% 미만으로 줄었다. 영업가치가 한미약품의 중요한 변수로 자리잡았다는 분 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25일 기준 한미약품의 기업가치 중 파이프라인의 가치 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며 “영업가치의 상 향 가능성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1분기까지 파이프라인 가치가 달라질 만한 주요 일정은 없을 것으로 봤다 . MSD로 기술이전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치료제 후보물질 ‘듀얼 아 고니스트’는 최근 2a상이 종료됐다. 내년 하반기 2b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 NASH 치료제로 자체 개발 중인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2b상을 진 행 중이다. 내년 중 학회에서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의 영업가치는 높아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했다. 자회사 북경한미 및 한미약품 별도 실적은 올해 1~3분기에 이어 4분기 및 내년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을 예상했다.

북경한미는 3분기에 확인된 비호흡기계 제품군의 인지도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 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내년에는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중국 명 메이야핑)의 출시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 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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