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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완화 기대에 반등한 金, 펀드들도 수익률 반전 보일까
2022/08/01 13:52 한국경제
달러 강세에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금 가격이 최근 반등하고 있다. 미국이 금리
인상 강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
점에서 금 투자를 나설 시기라고 조언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지난달 29일 1g당 7만3750원을 기록했
다. 지난달 21일 7만1330원에서 3.39% 상승했다. 금 현물 가격은 미국 중앙은행
(Fed)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1일 기준 g당 7만5240
원에서 21일 7만1330원까지 5.1% 하락했다. 기록적인 달러 강세로 금 투자 매력
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국제 금 가격도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 상장된
9월 금 선물 가격은 지난달 20일 온스당 1700.2달러까지 내려갔으나 이후 반등
해 1766달러 선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Fed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선에서 마무리하면서 달러 강세가 약화된 것을 금 가격이 반등의 원인
으로 분석했다.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약세를 보여온 귀금속들이 7월 FOM
C 직후 유입된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금과 은 모두 상승 반전세를 보이고 있다
”며 “경기 침체 우려에 대응해 Fed가 긴축 속도를 조절한다면 금,
은 가격 하방 압력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 금
리 인상이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해 장기(12개월) 투자를 권한다”고 했다
.

귀금속 가격이 반둥을 보이면서 그동안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찍던 금·은
관련 상품들이 반전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
난달 28일 기준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금펀드 12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
ndash;10.26%였다. 금 펀드 설정액도 연초 대비 915억원이 줄어든 4170억원에
그쳤다.

귀금속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수익률이 부진했지만 최근 바닥을 찍은 뒤 상
승세를 보이고 있다. ‘KODEX 골드선물(H)’은 지난달 21일 1만1300
원으로 연중 최저가를 경신했다. 이후 금 가격 상승에 힘입어 1만1800원선까지
올랐다. ‘KODEX 은선물(H)’ 역시 지난달 15일 3690원으로 연중 최
저점을 경신한 뒤 4080원까지 소폭 반등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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