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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끝나가며 20·30대 여성 다시 일터로 나섰다
2023/05/31 14:35 뉴스핌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코로나19 유행이 끝나가면서 여성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하는 쉬커버리(she+recovery) 현상이 뚜렷해졌다. 20~30대 고학력 여성이 고용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노동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31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여성 고용 회복세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 대비 지난달 남성(004270)의 고용률이 0.3%포인트(p) 상승하는 사이 여성의 고용률은 1.8%p 높아져 상승 폭이 더 컸다. 같은 기간 남성의 경제 활동률은 마이너스(-) 0.5%p 떨어진 데 반해 여성은 1.3%p 높아졌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여성 고용률 현황 [사진=한국은행] npinfo22@newspim.com

20대와 30대 여성 고용률은 팬데믹 이전 대비 각각 4.1%p, 4.4%p 상승했다. 한은은 "젊은 층 위주의 고용 회복은 여성 고용에서만 관찰되는 특징"이라며 "남성의 경우 고령층을 중심으로 고용률이 상승한 반면 20~30대 고용률은 오히려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팬데믹 초기인 2020년 상반기에는 보육시설이 폐쇄되면서 육아 부담 가능성이 높은 기혼 여성의 노동 공급이 많이 축소된 이후 상대적으로 기혼 여성의 고용이 미혼보다 더 빠르게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저학력 여성의 고용률은 같은 기간 0.6%p 높아져 사실상 횡보 수준을 보였다. 고학력 여성의 고용률은 2.5%p로 높아져 학력에 따른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처럼 고학력이면서 젊은 층 여성의 고용률이 높아지는 현상은 팬데믹 이후 노동 수요가 변화하고 사회적 통념이 바뀐 영향으로 해석했다.

20~30대 여성의 취업은 정보통신·과학·기술의 비대면 서비스업과 보건 복지 부문 등에서 증가했다. 한은은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 확산으로 기혼 여성이 일과 가사·양육 간 균형을 도모할 환경이 개선됐고, 부부 맞돌봄 문화도 확산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20~30대 여성의 업종별 취업자수 분포 현과 연령별 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율 현황 [사진=한국은행] npinfo22@newspim.com

여성의 고용 회복세는 중장기적으로 노동 공급의 양적·질적 확대로 이어져 잠재 성장률을 높이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비혼과 늦은 결혼의 증가, 출산율 하락, 여성의 교육 수준 상승, 유연 근무제 확산 추세에 큰 변화가 없는 한 최근 나타나는 여성 중심의 취업자 증가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할 구조적 현상"이라며 "지난 10여년간 나별 여성 노동 공급이 전반적으로 증가했음에도 크게 개선되지 못했던 M자 커브 현상이 주요 선진(136490)국 수준으로 개선될 여지가 많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M자 커브 현상은 여성 경제 활동 참여가 결혼·임신·육아기인 30대에 하락한 이후 40대에 다시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선진국의 경우 30대에도 비교적 높은 경제 활동 참가율로 이런 현상이 덜하다.

이 기사는 아이뉴스24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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