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본문내용

종목정보

뉴스·공시

나이벡, 동물 실험임상에서 폐동맥고혈압 효능 확인…임상 나설 것
2024/03/28 13:54 한국경제
국내 신약개발사 나이벡이 자체 개발한 신약물질 ‘NP-201’에 대해 전임상 실험에서 폐동맥고혈압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고 28일 밝혔다. 나이벡은 NP-201의 글로벌 임상에 폐동맥고혈압도 적응증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NP-201은 재생 기능을 보유한 새로운 기전의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다. ‘ 모노크로탈린(monocrotaline)’으로 폐동맥고혈압을 유발한 동물에 NP-20 1을 투여한 결과, 용량의존적으로 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 평균 혈압을 감소 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폐동맥고혈압이 유발된 동물의 혈관 두께가 정상으 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나 재생기전이 확인됐다. 폐동맥고혈압은 심장 우측에서 폐로 이어지는 동맥의 혈관 벽이 두꺼워져 혈관 이 좁아지는 폐고혈압의 유형 중 하나다. 폐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피로와 숨가 쁨 등의 증상으로 이어진다. 미국에서는 폐동맥고혈압 환자가 4만명 정도로 추 산되며, 매년 500~1000명이 신규로 발생한다. 여성환자가 많으며 대부분 중년에 발생해 진단 후 5년 이내에 절반이 사망하는 난치병이다.

최근 머크와 존슨앤드존슨이 허가받은 치료제는 혈관 내피세포 수용체를 억제하 는 기전이다. 혈관이 좁아지는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는 있지만, 혈관벽의 비후 화와 섬유화를 회복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

반면 나이벡의 NP-201은 혈관벽의 섬유화 진행을 억제하고 혈관 두께를 정상으 로 회복하는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NP-201은 재생과 리모델링에 유효한 기전을 가지고 있 어 증상억제 중심의 기존 의약품과는 차별화되는 치료제"라며 “지난 해 폐섬유증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1상을 거치면서 NP-201의 안전성도 검증이 됐 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얼마 전 염증성 장질환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해 미국 FDA에 서 임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 제출 전 사전 미팅(Pre-IND)도 마쳐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라며 “전임상을 통해 NP-201이 폐동맥고 혈압에도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기 때문에 적응증을 확대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