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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아라비카 커피원두, 공급 부족…스타벅스 "올해 영향 없었다"
2018/06/22 10:40 뉴스핌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인도네시아의 젊은층의 커피 소비가 10년 사이에 거의 두 배로 급증하면서 점차 원두 공급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현지 수마트라섬의 아라비카 커피콩은 스타벅스가 30년 이상 판매해온 크리스마스 블렌드와 수마트라 원두 제품의 주된 재료다.

인도네시아 웨스트 자바섬에 있는 한 농장에서 한 근로자가 커피나무의 열매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부 미국 수입 업체들은 수마트라 지역에서 재배되는 아라비카 원두가 낮은 생산량으로 인해 일부 수출 업체들이 납품을 지연하고 심지어는 불이행하고 있다며,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공급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인도네시아산 커피콩 재고는 감소했다. 많은 미국 수입업체들은 커피 전문점들과의 계약을 충족할 만큼의 충분한 물량은 있지만 현물 시장에서는 남는 게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주요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와 큐리그 그린 마운틴(Keurig Green Mountain)은 수마트라 아라비카 원두의 최대 구매사라고 수입 업계는 입을 모은다. 소규모 회사들은 원두를 조달하는 데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견해다.

스타벅스 대변인은 올해 공급 부족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고 큐리그 측은 로이터통신의 답변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젊은층의 커피 소비 증가는 호주와 미국 같은 서방 국가들이 커피를 마시는 습관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진단했다.

세계적인 시장 조사 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마이클 셰퍼 연구원은 브라질, 베트남, 콜롬비아, 인도네시아가 역사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좋은 품질의 원두를 수출해왔는데 미국 커피 전문점의 프리미엄 커피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중 인도네시아는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현지의 연간 원두 생산량은 최근 5년래 8% 떨어졌다. 수출은 5년래 20%나 하락했다. 올해 원두 공급 부족은 1분기 선적 데이터를 보면 알 수 있다. 인도네시아 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커피 수출량이 전년 동기대비 26% 빠졌다.

인도네시아산 원두를 구입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도 오르고 있는 추세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수입업체 인터컨티넨탈 커피 트레이딩의 트레이더 로버트 배빙턴 스미스는 가공되지 않은 수마트라 아라비카 원두의 수입 가격이 지난 4월에 1킬로그램(kg) 당 5.9달러로 올랐다며 이는 지난해의 가격의 두 배라고 전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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