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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이 찍은 日증시…"환헤지 상품 투자 유리"
2023/05/07 18:03 한국경제
[ 배성재 기자 ] “일본 5대 종합상사는 세계에 뻗어 있다. 다른 일본 회 사에 추가 투자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은 지난달 11일 일본 을 방문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3.38%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 상승률(6.97%)을 웃돌았다.

버핏은 일본 종합상사에 대해 “100년을 넘어 영원히 살아남을 기업&rdqu o;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버핏은 2020년 8월 약 7조원을 들여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을 5% 이상씩 매입한 바 있다. 현재는 각각 7.4%까지 늘렸다고 밝혔다.

버핏의 긍정적인 인터뷰는 외국인 매수세 증가로 이어졌다. 인터뷰가 나간 주의 외국인 주간 매수액은 1조494억엔(약 10조3400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 11월 이후 최대다.

일본에는 저평가된 주식이 많다. 닛케이225지수 편입 기업 중 주가순자산비율( PBR) 1배 미만 기업은 이달 기준 116개, 전체의 절반(52%)에 달한다. 미국 S&P 500은 이 비율이 5%, 유로스톡600은 24%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28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0.1%)를 동결했다. 엔화 약세는 국내 투자자에겐 악재다. 지금 투자한 가격보다 엔화 가치가 떨어질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환헤지 상품을 통해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고 조 언한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중에는 ‘TIGER 일본TOPIX(합성H)&rsquo ; ‘ACE 일본Nikkei225(H)’ 등이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 TF운용본부장은 “일본 하면 ‘잃어버린 30년’ ‘고령화 ’ 등이 떠오르지만 사회구조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일본 기업 자체만 본다 면 여전히 매력적인 곳이 많다”고 말했다.

배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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