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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북미 직원 226명이 노조를 설립했다.

'알파벳 노동조합(AWU)' 지도부는 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기고를 통해 노조 구성 사실을 공개했다.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AWU는 조합원 급여의 1%를 회비로 거둬 각종 행사 및 파업시 조합원들에 대한 법적 지원과 임금 보조 등에 활용하게 된다.

다른 노조들과 달리 AWU는 당분간은 임금이나 근무 여건 관련 단체 교섭에는 나서지 않을 계획이다.

앨런 모랄레스 사이버 책임 관련 엔지니어 겸 노조 위원은 알파벳 노조 창립 사실이 공개된 만큼 앞으로 조합원 수가 수 천명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노조 위원장으로 선출된 파룰 콜 구글 엔지니어와 부위원장 츄이 쇼는 "AWU는 회사가 근로자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게 하고, 차별이나 보복의 두려움 없이 공정한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구글 성희롱 불만건들에 대한 미흡한 처리 등 다수의 이슈를 두고 사내에서 불만이 높아졌지만 미국 IT 대기업 내에서 노조 설립은 극히 드문 사례로 꼽힌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