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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입센, 전임상 단계 ROR1 표적 ADC 1.2조원대 도입
2024/04/03 11:18 한국경제
프랑스 입센은 미국 수트로바이오파마의 전임상 단계 항체약물접합체(ADC) &ls quo;STRO-003’을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과 단계별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를 포함한 총 계약 규모는 9억달러(약 1조2000억원)다. 지분투자와 단기 마일스톤 등 약 9000만달 러(약 1200억원)가 포함됐다.

입센은 STRO-003에 대한 글로벌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 입센은 임상시험계획(I ND) 제출을 포함한 임상 1상 준비부터 후속 임상 개발 및 글로벌 상업화를 진행 할 예정이다.

STRO-003은 ROR1과 결합하는 항체에 약물(페이로드) ‘엑사테칸’을 부착한 8개의 베타글루쿠로니다아제(β-Glucuronidase) 링커를 달았다. 암 세포와 결합한 후 링커가 절단되면 엑사테칸이 방출돼 토포이소머라제-1(TOPO- 1)을 억제하고 암세포 DNA를 파괴하는 기전이다.

STRO-003은 비소세포폐암과 유방암 환자에서 유래한 ROR-1 발현 이종이식모델에 서 항암 활성이 나타났다. 수트로바이오에 따르면 설치류와 비인간 영장류를 대 상으로 진행한 전임상 연구에서 다른 TOPO-1 억제 ADC에 비해 폐 독성이 낮게 나타났다.

ROR-1은 다양한 고형암과 혈액암에서 과발현되는 항원이다. 가장 앞선 단계의 경쟁 파이프라인은 미국 머크(MSD)의 ‘MK-2140’이다.

MSD는 ROR-1 표적 ADC인 MK-2140를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DLBCL)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임상 2·3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옛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에이비엘바이오 가 ROR1 표적 ADC ‘LCB71’을 개발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ROR1항체 와 레고켐바이오의 페이로드 pPBD를 결합했다. LCB71은 2020년 중국 시스톤파마 수티컬스에 기술이전했다. 시스톤은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임상 1a 상 중간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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