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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믹스 "내년 美·인도서 매출 본격화"
2023/12/19 18:41 한국경제
[ 김예나 기자 ] “내년에는 미국과 인도에서 ‘타깃 캡처 키트&rs quo;의 해외 매출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해외 진출 원년이 될 것입니다.&rdq uo;

최근 서울 구로구 본사에서 만난 이용훈 셀레믹스 대표는 “최근 미국 로 스앤젤레스(LA)에 지점을 설립하고,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에도 자회사 설립을 마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미·인도 시장 본격 공략 셀레믹스는 미국 지사에 연구개발(R&D) 팀장과 해외 영업사원 등을 보내 북미 시장에서 직접 영업활동을 시작했다. 미국 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클리아랩) 등 에 회사의 주력 제품인 타깃 캡처 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 타깃 캡처 키트의 가격과 성능을 내세워 규모가 있는 랩들과 공급 논의를 시작 했다”며 “현재 샘플을 보내 내년 1분기에 테스트를 거치면 본격 공 급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인도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인도에서의 타깃 캡처 키트 주문량은 지난해 대비 30% 이상 늘었다. 인도에서 규모가 큰 상위 5개 실험실 중 세 곳 과 거래 및 샘플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했다. 내년에는 현지에 설립한 자회사를 통해 더욱 적극적인 현지 영업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인도 시장은 높은 성장성으로 많은 글로벌 기업이 앞다퉈 사 업을 확장하는 지역”이라며 “미국과 함께 가장 큰 NGS 시장으로 꼽 히는 인도를 양대 성장동력으로 삼는 것이 회사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 ○진단키트 원료 기술 확보 타깃 캡처 키트는 전체 유전자에서 특정 유전자 영역의 염기서열을 분석(시퀀싱 )하는 데 활용된다. 전장유전체 분석이 바이러스의 모든 유전자 정보를 확인하 고 전체 염기서열 구조를 분석하는 것과 달리 타깃 캡처 키트로는 유전체 전체 영역에서 특정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만 따로 잡아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셀레믹스 외에도 엔젠바이오 등이 타깃 캡처 기술을 활용한 NGS 키 트를 공급한다. 셀레믹스가 이들 기업과 차별화된 점은 타깃 캡처 키트에 사용 되는 원료를 직접 생산한다는 것이다. 다른 기업은 원료 생산 기업으로부터 원 료를 구매한 뒤 회사의 키트에 맞도록 ‘디자인’해 타깃 캡처 키트 를 제조한다. 셀레믹스는 서울대병원, GC지놈, 디시젠 등 국내 대형병원과 업체 등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타깃 캡처 키트의 원료를 직접 제조 및 공급하는 업체는 일루 미나 등 6곳이다. 이들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95%에 이른다.

2010년 설립된 셀레믹스는 초기부터 공학과 바이오 기술을 접목해 타깃 캡처 키 트 원료를 개발해왔다. 이 대표는 “기존 업체들보다 가격이 20~30% 낮다 ”고 했다. ○내년 매출 회복세 탈 것 셀레믹스는 질병관리청에 코로나19 유전체 전장분석 서비스를 제공한 덕분에 지 난해까지 80억원의 연매출을 올렸다. 코로나19 수요가 사라지면서 올해 매출은 줄었다. 이 대표는 “내년 타깃 캡처 키트의 해외 매출이 늘면서 2022년 (87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혈액으로 암을 진단하는 액체생검 분야에서는 아이엠비디엑스와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 셀레믹스는 아이엠비디엑스의 3대주주다.

또 올해부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진행한 비용 효율화로 내년엔 적자 규모가 대 폭 줄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흑자 전환이 목표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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