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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 맞은 태영건설…주가는 10%대 '급등'
2024/01/11 09:25 한국경제
11일 태영건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에 돌 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워크아웃 개시 여 부는 이날 채권단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태영건설은 전일 대비 330원(10.41%) 오른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영건설우의 주가도 8.56% 상승하고 있다. 태영건설의 대주주 티와이홀딩스, 티와이홀딩스우는 각각 3.84%, 2.85% 오르고 있다. 관계사 SBS (0.73%)는 소폭 상승하고 있다.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투표(서면 결의)를 통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워크아웃은 신용공여액 기준으로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어야 개시된다. 채권자는 이날 자정까지 팩스 또는 이 메일로 의사를 밝힐 수 있다.

시장에선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채권자가 태영그룹이 내놓은 추가 자구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다. 전날 산업은행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추진과 관련해 주요 채권자 회의를 개최했다. 채권단은 이 번 회의에서 태영그룹이 발표한 자구계획과 계열주의 책임이행 방안을 살펴본 뒤 "충분히 이해하고, 이러한 자구계획이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워크아웃 개시와 이후 실사 및 기업개선계획 수립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 ;고 공감했다.

다만 이들은 "실사 과정에서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약속한 자구계획 중에 단 하나라도 지켜지지 않거나, 대규모 추가 부실이 발견될 경우 워크아웃 절차 를 중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태영그룹은 기존 4자기 자구계획 외 추가 계획을 발표했다. 추가 계획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는 SBS미디어넷(95.3%)과 DMC미디어( 54.1%)의 지분을 담보로 하는 리파이낸싱이나 후순위 대출을 통해 기존 담보대 출(760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태영건설에 지원한다.

이러한 자구계획에도 불구하고 태영건설에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면 윤세영&mid dot;윤석민 회장 등 계열주가 보유한 티와이홀딩스 지분, 티와이홀딩스 보유 S BS 지분을 신규자금 지원을 위해 태영건설 채권단에게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다 .

윤석민 회장은 티와이홀딩스 지분 25.4%, 윤세영 창업회장은 0.5%를 보유하고 있다. SBS 지분의 경우 티와이홀딩스가 36.3%를 제공한다. 단, 윤세영 창업회장 의 딸인 윤재연 블루원 대표 앞으로 담보를 제공한 6.3%는 제외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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