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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물가' 엎친데 '야당 압승' 덮친 코스피…밸류업 좌초 우려에 '파란불'
2024/04/11 09:19 한국경제
미국의 3월 물가가 예상보다 더 오른 충격과 한국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코스피가 하락출발했다 .

11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9.55포인트(1.46%) 내린 2665.61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329억원어치 현물 주식을 팔며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83억원어치와 108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는 중이다. 다만 외국인은 2209억원어치 코스피200 선물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SK하이닉스만 0.6% 오르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0.6%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 업종의 변동성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간밤 엔비 디아가 반등한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 POSCO홀딩스는 2% 내외 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셀트리온과 NAVER도 1% 넘게 빠지고 있다. KB금융도 5 % 가깝게 하락 중이다.

전날 치러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이 180석 이상을 차지하며 압승한 영향으로 보인다. 현대차, 기아, POSCO홀딩스는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 업 프로그램 관련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종목들이다. 야권이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하게 되면서 현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동력을 잃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98포인트(1.16%) 하락한 849.35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 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억원어치와 4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51억원어치를 파는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직전 거래일까지 낙폭이 컸던 HLB만 오르 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HPSP의 낙폭은 각각 2%대와 3%대에 달한다. 다만 에코 프로는 보합이며, 알테오젠, 엔켐, 리노공업의 낙폭도 1% 미만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50원(0.70%) 오른 달러당 136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을 크게 웃돈 영향 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며 달러가치가 강해지면서 주요국 환 율이 치솟았다.

금리인하 기대 약화에 따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일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2 2.16포인트(1.09%) 내린 38,461.5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9.2 7포인트(0.95%) 내린 5,160.64에, 나스닥지수는 136.28포인트(0.84%) 하락한 1 6,170.3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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