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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환율 부담에 2700선 '줄타기'…외국인은 '오락가락'
2024/04/12 11:55 한국경제
장 초반 급락했던 코스피의 회복 시도가 환율 부담에 막힌 모습이다. 외국인 투 자자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개인의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가 힘겨루기 중이다.

12일 오전 11시3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43포인트(0.24%) 내린 2700.53 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2683.88까지 빠졌다가 오전 9시40분께 한국은행 의 기준금리 동결이 발표된 전후 낙폭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줄면서다. 하지만 2700선에 막혀 등락을 거듭하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현재까지 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 11시30분께 순매수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추세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장 초반 에는 순매도 규모가 1000억원을 넘기도 했다. 현재 개인은 3796억원어치를 사는 반면, 기관은 390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외국인이 매수세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기관이 거세게 매도하는 배경은 환율 부 담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80원(0.35%) 오른 달러당 136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3.58%까지 오르고, 달러인덱스도 강세를 보인 데다, 한은의 금리 동결 까지 겹친 영향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NAVER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대 중반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계획 이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는 0.24% 하락 중이다.

하락 종목 중에서는 기아의 낙폭이 1.79%로 가장 크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의 낙폭도 1%에 근접해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71포인트(0.78%) 오른 864.81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 에서는 기관이 93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1억원어 치와 128억원어치를 파는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이오테크닉스가 6% 넘게 오르는 중이다. HPSP와 리노공업 등 다른 반도체 관련 종목도 강세다. 반면 엔켐은 1% 넘게 하 락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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